[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뉴욕타임스(NYT)지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직무 부적합성을 고발한 칼럼을 기고한 사람은 자신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인도를 방문한 폼페이오 장관은 6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하고, 이러한 내용의 칼럼을 실은 NYT를 맹비난했다.
그는 “그들은 불만에 차 있고 행실이 나쁜 배신자의 이야기를 싣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나는 트럼프 행정부 내 저항 세력의 한 명‘이라는 제목의 NYT 칼럼 기고자는 “백악관 내 대다수 고위 관료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악의 충동으로부터 국가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그는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키려는 움직임도 있었지만, 헌법 위기를 우려해 포기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와 편집증을 감당해 내야 하는 백악관 직원들의 일화를 폭로한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의 신간이 공개되자마자 이러한 칼럼까지 발표되자, 백악관 웨스트윙은 기고자 색출 작업에 나섰다고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인도를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수슈마 스와라지 인도 외교장관과 회동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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