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만성 C형간염 예방 백신 상업적 개발 성공적 추진"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진원생명과학은 현재 개발 중인 만성 C형간염 완치자 대상 재감염을 예방하는 DNA백신(GLS-6150)의 1상 임상연구에서 첫 번째 임상시험대상자의 접종이 이뤄졌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진원생명과학은 지난 2월 한국 식약처로부터 GLS-6150 백신 1상 임상연구 승인을 받은 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과 부산대학교 병원에서 임상연구를 준비했다.
이번 첫 임상시험대상자 접종을 시작으로 진원생명과학은 그룹당 8명 총 32명에 대해 GLS-6150의 안전성, 내약성 및 면역원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는 "오늘 임상시험대상자의 첫 접종이 시작됐고, 차질 없이 임상연구를 수행해 국책과제에서 목표로 하는 2019년까지 2상임상연구 단계 진입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형간염 예방 DNA백신 임상개발과제는 2017년 6월, 보건복지부 '감염병 위기 대응 기술개발사업'의 면역백신개발 과제에 선정, 2019년까지 소요되는 연구비 전액을 지원받고 있다. C형간염 예방백신은 25년전 C형간염바이러스가 발견된 후 전세계 많은 연구기관과 기업에서 예방 백신 개발을 추진했지만, 워낙 바이러스의 변이가 잘 일어나 백신개발의 큰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박 대표는 "C형간염 예방 백신은 기술적으로 어려운 분야지만 경쟁제품과 경쟁기업의 수가 많지 않고 개발단계가 유사해 선도적 개발이 가능하고, 성공할 경우 신규 백신시장 창출뿐만 아니라 해당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매력적인 분야"라고 했다.
박 대표는 그러면서 "바이러스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DNA백신 개발 기술을 통해 진원생명과학이 세계 최초로 만성 C형간염 예방 백신의 상업적 개발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