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제1차 심뇌혈관질환관리 종합계획' 발표
예방·치료·관리 전주기 관점에서 계획 수립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현재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중심의 심뇌혈관질환 안전망을 중앙·권역·지역 심뇌혈관질환센터로 연계·확충된다. 또한 심뇌혈관질환자의 퇴원 후 체계적인 정보제공과 상담서비스 등 환자 지속관리 체계가 구축된다.
보건복지부는 4일 '심뇌혈관질환관리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1차 뇌혈관질환관리 종합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계획은 심뇌혈관질환 분야 최초의 법정계획으로, '예방·치료·관리' 전주기적인 관점에서 수립됐다.
심뇌혈관질환관리 종합계획(안) 비전 체계도 [자료=보건복지부] |
우선,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중심의 안전망을 중앙·권역·지역(일차) 심뇌혈관질환센터로 연계되도록 확충한다.
국가 심뇌혈관질환관리 사업의 구심점 역할과 기술지원을 위해 중앙심뇌혈관질환센터를 지정·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예방·치료·재활의 연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지원하도록 기능을 정비할 예정이다.
현재 14개의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지정돼 11개소가 운영 중이며 3개소는 운영 준비 중이다.
급성심근경색증과 뇌졸중 환자의 퇴원 후 체계적인 정보제공과 상담서비스, 지역사회 서비스 연계 등 종합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급성기 치료를 마치고 퇴원한 환자의 기능회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역사회 내 재활서비스 제공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에는 심뇌혈관질환 고위험군 선별기준과 선별도구, 관리지침 등을 개발해 확산한다.
보건소와 동네의원에서 고위험군을 관리할 수 있도록 임상진료지침을 개발·보급해 고혈압・당뇨병 등 선행질환 관리의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동네의원 중심으로 만성질환 환자에 대한 등록・상담・교육 등 일상생활 속 생활습관 개선과 자가(自家)관리를 지원하는 체계를 강화한다.
이와 함께, 보건소를 중심으로 처음 고혈압·당뇨병을 진단받은 환자나 젊은 환자, 독거노인 등 조절이 어려운 취약환자에 대한 교육·관리 서비스 강화 모델을 개발·적용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대국민 인식개선을 위한 심뇌혈관질환 캠페인을 실시하고, 질환의 증상과 대처방법 등에 대한 정보제공을 위한 종합포털사이트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통계와 성과지표 산출방안을 마련하고, 주요 과제별 연구용역 등 모델개발도 착수한다.
윤태호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이번 종합대책은 그동안 심뇌혈관질환의 예방과 조기발견·관리를 위해 시행돼 왔던 다양한 사업들을 하나의 방향성에 따라 정리하면서, 그동안 정책으로 포괄하지 못했던 환자의 급성기 치료 이후 사후관리까지 범위를 확장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중앙·권역·지역센터 안전망, 환자 지속 관리방안, 통계구축 등 새로운 과제의 구체적인 모델을 조속히 마련·시행해 이번 종합계획이 제대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