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여야 5당 대표 '협치 테이블' 만든다
정기국회 100일 대장정 시작…소득주도성장 공방 예상
[서울=뉴스핌] 이준혁 정치부장 = 정기국회 100일 대장정이 시작됐습니다. 각 당의 지도부 선출이 마무리된 시점에서, 협치가 가능할지 궁급합니다.
여야는 오늘 오전 민생법안 쟁점 합의 협상에 나섰지만 자유한국당이 협상장에서 이탈하면서 합의가 불발됐습니다. 정기국회 첫날인 이날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김성태 자유한국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회동을 갖고 법안 처리 일정을 논의했는데, 김 원내대표가 회동 시작 5분 만에 "여당이 논의할 안건에 대한 준비가 덜 됐다"며 논의 자리를 떠난 겁니다.
김성태 원내대표의 불참 속에 홍 원내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는 상가임대차호보법을 포함한 민생법안을 처리하자고 합의했습니다.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도 이날 합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구요.
앞으로 100일간 벌어질 여야 간 팽팽한 기싸움을 미리 보는 장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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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을 예방, 이준석 최고위원을 소개하고 있다. 2018.09.03 kilroy023@newspim.com |
<주요 헤드라인 뉴스>
▶뉴스 바로가기 文대통령, 여야 5당 대표 '협치 테이블' 만든다/뉴스핌
지난 2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당선으로 여야 5당의 지도부 개편이 마무리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만간 여야 5당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국정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 대표를 마지막으로 여야 5당 대표 체제가 완비됐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해찬 대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김병준 비대위원장, 바른미래당은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은 정동영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체제로 정기국회를 맞게 된 것.
“내일 바꾸는 건 우리”… 南北진전 통해 美北교착 풀겠단 의지/문화일보
판문점선언이행추진위원장이자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 유력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3일 특사대표단 방북과 관련해 이례적으로 메시지를 내놓은 것은 남북관계 개선을 통해 비핵화 협상 교착 국면을 정면돌파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임 실장은 현재 비핵화 협상 국면을 ‘새로운 조건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표현했다. 북한의 핵실험·미사일 시험 발사 중단 이후 남북정상회담, 미·북 정상회담이 잇따라 개최되고 합의문까지 작성됐지만,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를 위해서는 새로운 동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다.
'손흥민 되고 방탄소년단 안 되고'..병역특례 개선 요구 빗발/연합뉴스
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축구와 야구 한국대표팀이 금메달을 따내 병역특례 혜택을 거머쥔 가운데 해당 특례 제도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는 등 개선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특히 야구대표 선수 중 일부가 병역을 미룬 끝에 대표팀에 선발됐다는 자격 논란이 불거져 반발이 커지는 모양새다. 예술·체육인에만 혜택을 주는 작금의 병역특례 제도는 불공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당 빠진 민주당·바른미래 "민생법안 신속 처리" /머니투데이
여야가 3일 민생법안 쟁점 합의 협상에 나섰지만 자유한국당이 협상장에서 이탈하면서 합의가 불발됐다. 사실상 정기국회 첫날인 이날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김성태 자유한국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회동을 갖고 법안 처리 일정을 논의했으나 김 원내대표는 회동 시작 5분 만에 "여당이 논의할 안건에 대한 준비가 덜 됐다"며 논의 자리를 떠났다. 김성태 원내대표의 불참 속에 홍 원내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는 상가임대차호보법을 포함한 민생법안을 처리하자고 합의했다.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도 이날 합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종부세 강화·공급 확대"..'집값 대책' 고삐 죄는 민주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에 종합부동산세 강화를 요청한 데 이어 빠른 공급 대책 마련을 주문하며 부동산정책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각종 경제지표가 악화한 가운데 일단 부동산대책에서만큼은 당정관계에서 확실히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해찬 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부동산 규제책 발표에도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 아파트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며 "정부가 공급 대책을 이른 시일 내에 제시해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뉴스 바로가기 정기국회 100일 대장정 시작…소득주도성장 공방 예상 /뉴스핌
여야가 3일부터 100일간 정기국회 일정에 돌입하는 가운데, 주요 현안에 대한 각당의 입장이 달라 공방이 예상된다. 정기국회 일정은 이날 개회식 및 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9월 3일부터 6일까지 양일간의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9월 13일부터 14일, 17일부터 18일에 걸쳐 진행되는 대정부 질문, 국정감사(10월10∼29일)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뉴스 바로가기 문희상 만난 손학규, 개헌 공감 "촛불혁명 위해 개헌해야" /뉴스핌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개헌과 선거 제도 개혁 필요성에 대한 의사를 연일 밝히고 있는 가운데 문희상 국회의장을 만나 이를 두고 공감대를 이뤘다. 손 대표는 3일 국회의장실에서 문 의장을 예방, "이제는 촛불혁명을 제대로 계승, 발전시켜야 된다는 면에서 개헌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선거제도 개혁 등을 통해 국회가 중심이 되는 정치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jh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