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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18] 한층 진화한 '인공지능 大戰'..삼성 LG 신기술 주도

기사입력 : 2018년09월01일 12:07

최종수정 : 2018년09월01일 12:07

사용자 편의성 높인 '인공지능 가전'이 대세
옌스 하이테커 IFA 사장 "인공지능 통한 새로운 시대오고 있어"

[베를린(독일)=뉴스핌] 양태훈 기자 =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유럽 최대의 가전 전시회 'IFA'가 개막했다. 올해 IFA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통해 ‘제품을 연결하고, '인공지능' 기술로 사용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공지능 가전이 주류를 차지했다. 

옌스 하이테커 IFA 사장은 개막 기조연설을 통해 "이번 IFA는 다양한 제품이 연결, 음성인식 보이스(인공지능 비서)를 통해 사용자 편의성이 더욱 향상되는 것을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참가업체들이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을 전략적으로 내세우고, 이는 곧 '인공지능을 통한 새로운 시대'가 다가오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 가전 맹주 '삼성·LG', 인공지능 가전도 '선도'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서 인공지능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인 '빅스비'와 오픈형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누릴 수 있는 가전 제품을 전시하는데 공을 들였다.

대표적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세탁 코스를 추천하고, 제품 유지부터 관리, 세제 자동 주문까지 가능한 '퀵드라이브' 세탁기와 인공지능 음성인식 비서 '빅스비'를 탑재한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패밀리허브 냉장고의 경우, 보관된 식품과 사용자의 음식 선호도를 고려해 원하는 레시피를 찾아주는 '스마트 레시피'와 가족의 식단 관리를 도와주는 '밀 플래너' 등의 인공지능 기술에 대해 관람객들의 관심이 높았다.

삼성전자의 '퀵 드라이브' 세탁기.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세탁 코스를 추천하고, 제품 유지부터 관리, 세제 자동 주문까지 가능하다. 2018.08.31. flame@newspim.com

올해 IFA 개막 기조연설에서 인공지능 사업의 청사진을 발표한 LG전자는 전시공간의 대부분을 인공지능 가전을 보여주는데 할애하고, 자사의 인공지능 기술인 '딥씽큐' 외에도 구글(어시스턴트)과 아마존(알렉사)의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가전 제품들을 선보였다.

LG전자가 선보인 인공지능 가전도 삼성전자와 기능성은 비슷했다. 인공지능 스피커로 음성명령을 내려 TV부터 공기청정기, 조명 등을 제어하고, 주방 가전을 통해 부족한 식자재를 주문하는 편의성을 강조했다.

다만, LG전자는 이번 IFA에서 세계 최대 빌트인(매립형) 시장인 유럽 공략을 위해 런칭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에도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 음성인식 허브(구글 홈, 아마존 에코, LG전자 클로이 홈봇 등)를 통해 주방 가전 제품의 상태를 확인하고,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기능성을 공개했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작동 상태를 확인하고,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인공지능 음성인식 허브 '클로이'. 2018.08.31. flame@newspim.com

유럽은 빌트인 가전의 중심지로 밀레·보쉬 등의 전통 강호들의 입지가 두텁지만,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이 같은 기능성은 이번 IFA에서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이에 대해 "빌트인 제품에 인공지능을 접목한 부분에 대해 괜찮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 유럽 시장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제품으로 공략을 할 생각"이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 유럽·일본도 '인공지능'…구글·아마존, 인공지능 비서 적극 활용

유럽 빌트인 시장의 전통강자인 밀레는 이번 IFA에서 아마존의 인공지능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인 '알렉사'와 연동한 G7000 식기세척기를 선보였다. 

밀레는 터치스크린이 장착된 아마존의 인공지능 스피커 '에코 쇼'와 자사의 가전 제품들을 연동, 제품의 작동 상태를 한번에 확인할 수 있는 것을 기능을 강조했다. 또 이를 통해 가전 제품을 좀 더 유용하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측면도 강조했다. 

밀레의 IFA 전시부스. 2018.08.31. flame@newspim.com

예컨대 G7000 식기세척기의 경우, 음성만으로 세탁에 소요되는 정확한 시간과 요리를 위해 필요한 레시피 등 각종 정보를 조회할 수 있었다. 

보쉬 역시 삼성전자의 패밀리허브 냉장고처럼 카메라를 내장한 인공지능 냉장고를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이 냉장고는 60가지의 과일과 채소를 구분하고, 이를 가장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저장공간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클라우드 기반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식재료를 알아서 주문하는 것도 가능했다.

일본의 소니도 이번 IFA에서 자율형 엔터테인먼트 로봇 '아이보'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아이보는 생동감 넘치는 움직임과 감정반응을 보이는 등 사람과 상호작용을 통해 주인과 친밀해지면서 고유한 개성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인 반려로봇이다. 아이보가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소니는 초소형 1축 및 2축 액추에이터를 자체 개발, 아이보의 몸체에 총 22축의 자유도를 갖게 하도록했다. 

소니의 인공지능 반려로봇 '아이보'. 2018.08.31. flame@newspim.com

올해 1월 일본에 출시된 아이보는 최근까지 2만대 이상의 출하량을 기록, 다음 달 미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

소니는 또 구글의 '어시스턴트'와 아마존의 '알렉사'를 적용한 스피커와 사운드바를 선보여 음향가전 제품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내세웠다. 음성명령을 통해 음악 재생은 물론 뉴스 및 정보 검색조명을 비롯한 IoT 기기를 제어할 수 있었다.

fla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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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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