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자민당 총재선거 출마에 의욕을 보였던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총무상이 결국 출마를 단념했다고 31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노다 총무상은 출마의 조건이 되는 국회의원 20명의 추천인단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가운데, 전일 밤 측근들과 논의를 거친 뒤 출마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날 오후 공식적인 불출마를 표명할 예정이다.
암호화폐를 둘러싼 정보공개청구 내용을 사전에 파악해 제3자에게 누설했던 문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
자민당 내 파벌을 갖고 있지 않은 노다 총무상은 지난 2015년 총재선거에서 첫 출마를 노렸지만, 추천인단을 확보하지 못해 선거 고시 직전 출마를 단념한 바 있다.
‘포스트 아베’로 주목 받았던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정조회장이 일찌감치 출마를 포기한데다, 노다 총무상도 입후보를 단념하면서 이번 총재선거는 3연임을 노리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간사장의 맞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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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 세이코 일본 총무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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