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예정 한미 연합공중훈련 실시 설(說) '솔솔'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의 발언으로 최근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 실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방부는 30일 "결정되지 않았다"고 일단 선을 그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비질런트 에이스'가 실시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최 대변인은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냐'는 이어지는 질문에도 "그렇다"고만 말했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은 지난 28일 "현 상황에서 우리는 앞으로 더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후 매티스 장관은 29일 한미연합훈련 추가 중단에 대해 "어떠한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한 발짝 물러났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 [사진=e브리핑] |
매티스 장관의 이 같은 발언에도 불구, 비질런트 에이스 실시설은 잦아들지 않는 모양새다. 특히 최근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방북이 취소되면서다.
비질런트 에이스는 2015년부터 시작된 한미 연합공중훈련으로 연합 전력의 전시 임무수행 능력과 대비태세 강화 등을 목적으로 한다. 매년 12월쯤 열린다.
북핵·미사일 위기가 고조된 작년의 경우, 한국 공군 전투기 F-15K와 미 F-22, F-35A·F-35B 등 최신예 전략자산 등 230여 대가 훈련에 투입됐다.
한편 한미 군 당국은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과 해병대연합훈련(KMEP) 등의 연합훈련만 잠정 유예한 상태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