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군사훈련 재개, 北 비핵화 진전 상황 보면서 결정할 문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가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언급한 한미 군사훈련 재개와 관련해 "한미 간에 이 문제를 논의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9일 기자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북한의 비핵화 진전 상황을 봐 가면서 한미 간에 협의하고 결정할 문제"라며 이같이 답했다. 김 대변인은 "논의하자는 요청 자체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6년 3월 16일 경기도 이천에서 진행된 한미 연합 소부대 도하훈련.[사진=국방부] |
김 대변인은 그러나 한미 동맹에 균열이 생긴 것인지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단언했다.
다만 김 대변인은 '한미 연합군사훈련 유예 결정 당시 훈련 유예 대상이 내년 훈련까지 포함되는 것'이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당해 군사훈련에만 적용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매티스 국방장관은 2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한미연합 군사훈련 재개 여부에 대한 질문에 "현재로서는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더는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말해 파문이 일었다.
한미 양국은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올해 8월 예정이던 을지프리덤가디언(UFG) 및 2개의 한미 해병대연합훈련(KMEP·케이맵)을 무기한 유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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