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주총·이사회서 사내이사·대표이사 선임
권영수 부회장, 기타비상무이사 전환 후 (주)LG 대표이사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가 '하현회 체제'로 공식 전환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신임 대표이사는 5세대(5G) 통신 기술 기반 신사업을 통해 1등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29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하고 하현회 부회장을 LG유플러스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하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에 열린 LG유플러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됐고,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됐다. 동시에 전임 대표이사인 권영수 부회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고, (주)LG의 주총 및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하 부회장은 대표이사로 취임 직후 5G 시대에선 미래사업을 선제적으로 주도해 1등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급변하는 통신사업 환경에서 통신사업자가 주도할 수 있는 영역이 많다"면서 "특히 4차 산업혁명의 인프라로 주목받는 5G 네트워크와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인공지능(AI), 로봇, 자율주행, 드론,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미래사업을 주도해 1등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5G 시대의 사업 환경은 큰 도전이지만, 동시에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면서 "지금까지 LG유플러스가 다져온 본질적 경쟁력은 새로운 5G 환경에서도 변화와 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 성공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기존 사업 방식과 구성원들의 업무 태도 전환도 주문했다. 그는 "변화와 혁신을 위해선 미래의 트랜드를 잘 예측해 기회를 포착하고, 전통적인 통신사업자의 틀에서 벗어나는 사고의 전환과 강한 실행력이 필요하다"면서 "이제 변화와 혁신의 여정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LG유플러스의 역동성 있는 사업전략 추진을 예고했다.
부산대학교에서 사학을 전공하고 일본 와세다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를 마친 하 부회장은 지난 1985년 LG금속에 입사해 LG맨으로서의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LG디스플레이 부사장과 LG전자 사장 등 그룹 주요 계열사의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현장 경험을 쌓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2015년부터 지주사인 (주)LG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을 보좌해왔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사진=LG유플러스] |
<프로필>
◇나이
▲61세(1956년생)
◇학력
▲부산대 사학 학사
▲일본 와세다대 경영 석사
◇주요 경력
▲1985년 LG금속 입사
▲2003년 LG디스플레이 전략기획담당 상무
▲2007년 LG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장 부사장
▲2012년 ㈜LG 시너지팀장
▲2014년 LG전자 HE사업본부장(사장)
▲2015년 ㈜LG 대표이사
▲2018년 LG유플러스 대표이사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