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관련 실무회담, 일정이 잡혀야 이뤄질 것"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통일부는 29일 개성공단에 8월중 설치를 목표로 했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와 관련해 "지금 현재 특별히 진전된 사안이 없다"고 밝혔다.
8월이 사흘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남북연락사무소의 8월 개소는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연락사무소 관련 "현재 남북 간에 협의가 진행 중이고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세부일정 등을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사진=뉴스핌 DB] |
백 대변인은 '8월 개소가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현재 남북 간에 개소 일정 등에 대해서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연기가 남북연락사무소에 영향을 안 미칠수 없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백 대변인은 "여러 가지 한반도 상황들이 진행이 되고 있지만, 정부는 비핵화와 남북관계가 선순환하면서 함께 추동해 나가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9월 중 하기로 한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회담 혹은 고위급회담이 계획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일단 일정이 잡혀야 된다"면서 "일정이 잡히면 실무적인 협의들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정을 잡기 위한 남북 협의와 관련해선 "현재 여러 채널을 통해서 남북 간에는 협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