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vs 신라 각축전...호텔신라 934.5 점으로 사업권 획득
청주공항 면세점 사업자는 822.77점 획득한 두제산업개발
[서울=뉴스핌] 박효주 김홍군 기자 = 김포국제공항 DF2(주류·담배) 구역 새로운 면세사업자로 호텔신라가 선정됐다.
28일 관세청에 따르면 보세판매장특허심사위원회(위원장 동국대 김갑순 교수)는 이날 서울시 논현동 소재 서울세관에서 김포공항 및 청주공항 면세점 사업자를 선정, 발표했다.
호텔신라는 위원회 평가 442점, 한국공항공사 평가 492.5점 등 총 934.5점을 얻어 호텔롯데를 제쳤다.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한 호텔롯데의 점수는 비공개다.
서울 소공동 롯데면세점에서 외국인 고객들이 줄을 서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 |
임대기간 5년의 김포공항 주류·담배 면세구역은 매출 규모(600여억원)는 작지만, 임대료가 매출에 연동돼 사업자의 부담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청주공항 면세점 사업자에는 822.77점을 획득한 두제산업개발이 그랜드관광호텔(809.13점)을 제치고 사업자로 선정됐다.
면세점 사업자는 한국공항공사가 위원회에 통보한 500점과 평가분야별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의 500점을 합산하여 특허심사위원회에서 결정했다. 호텔신라는 1000점 만점에 934.5점을 받아 최종 낙점됐다.
한국공항공사는 신라면세점과 매장 브랜드 구성을 포함한 실행안, 영업 개시일 등을 최종협의한 뒤 10일 내 최종낙찰자로 신라면세점을 확정할 예정이다.
호텔신라가 사업자로 선정된 DF2 구역은 이전 사업자였던 시티플러스면세점이 경영 악화를 이유로 조기 철수한 바 있다. 면적은 773.4㎡(221평) 규모로 시티플러스가 지난해 이 구역에서 거둔 매출액은 497억원 수준이다. 올해 연간 예상 매출액은 이보다 많은 608억원으로 추산된다.
앞서 한국공항공사는 각 업체의 제안서(80%)와 영업요율(20%)을 토대로 상위 2개 업체를 압축해 관세청에 통보했다. 100점 만점에 신라가 94점, 롯데가 92점으로 각각 복수 사업자로 선정됐다.
김포국제공항 국제선청사 3층 출국장에 위치한 입찰 대상 구역[사진=한국공항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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