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미 행정부 대중 강경파, 올 가을 강력한 전면전 준비 중” - 블룸버그

기사입력 : 2018년08월27일 17:55

최종수정 : 2018년08월27일 18:58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번 여름 중국과의 무역전쟁에 따른 리스크를 저울질 하면서 경고 사격만 날렸다면, 이제 행정부 내 대중 강경파가 힘을 얻으면서 올 가을 강력한 전면전을 펼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망했다.

지난주 미중 차관급 무역대화가 별다른 성과없이 끝나는 동안 양국은 2차 관세전을 주고 받았고 트럼프 대통령이 2000억달러 규모의 관세 위협을 가하자 중국도 맞대응하겠다는 입장으로 나왔다.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 재무부 고위관리를 지낸 데이비드 달러 브루킹스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향후 수 개월 간 무역전쟁 수위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의원들에게 “중국을 주의 깊게 보지 않은 것이 오래 됐다”며 향후 공세에 나설 것이란 신호를 보냈다.

이날 의원들과의 회동은 ‘특별관심국가’의 자본이 미국의 첨단기술 및 안보 관련 기업에 투자할 경우, 허가 요건을 대폭 강화해 적대적 인수·합병이나 핵심기술 유출을 막기 위한 외국인투자위험조사현대화법(FIRRMA)이 통과한 것을 축하하는 자리였다.

이 법안은 중국 국유 자산이 미국 기술과 기업을 인수하는 것이 미국 경제에 심각한 위협이라는 초당적 의견 일치의 결과물이다.

또한 지난 24일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은 워싱턴에서 유럽 및 일본 관리들과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기 위한 방법을 논의했다.

이는 모두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트럼프 행정부 내 대중 강경파가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과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 등 온건파를 누르고 힘을 얻고 있다는 신호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진단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미중관계 전문가인 스콧 케네디는 최근 수주간 중국에 대한 미국의 요구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는 사실이 매파의 득세를 방증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므누신과 로스 장관이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만 해도 최우선 사안은 미국산 대두와 천연가스 등의 대중 수입을 늘려 무역적자를 줄이는 것이었다.

하지만 몇 개월이 흐르자 미국은 산업 보조금 중단과 지식재산권 침해 시정 등 중국 무역 정책의 장기적 구조 변경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케네디는 이에 대해 “협상의 범위가 완전히 바뀐 것”이라고 진단했다.

매파들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양국 간 얽히고설킨 무역 관계를 해체해 공급체인을 아시아로부터 미국으로 탈환하려 한다고 케네디는 전망했다.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의 선임연구원인 채드 브라운은 트럼프 행정부가 종반전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우선 국내에서는 재계와 소비자들 사이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주 관세 관련 중소기업 공청회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불만이 쏟아졌다.

하지만 미국 경제의 강력한 체력이 트럼프 행정부가 전면전에 나설 수 있는 실탄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들이 관세의 여파에 대해 불만을 늘어놓고는 있지만, 감세 정책 덕분에 수익 개선을 이루고 있으며, 최근 달러 강세는 관세전이 실물 경제에 미치는 여파가 내년 후반까지는 가시화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좌)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