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트럼프, 무역전쟁 고집에 북핵 등 외교 문제 ‘꼬인다’

기사입력 : 2018년08월27일 10:51

최종수정 : 2018년08월27일 10:51

중국, 북한-러시아 등 국제 무대서 미국에 ‘장애물’ 될 것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전쟁을 고수하는 바람에 북한 비핵화를 비롯한 여러 외교 문제 해결이 더욱 어려워졌다고 26일(현지시각) CNN이 논평했다.

무역 전쟁이 미국 경제에 유리하며 중국을 상대로 이기는 것도 쉬운 문제라고 장담하던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는 대치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무역 전쟁으로 인해 미국보다 중국이 받을 피해 규모가 더 크다고 하지만, 당장 관세 전쟁으로 인해 미국 대두 생산업계와 중국 수입에 의존하는 미국 기업들도 피해를 입고 있다. 전문가들은 양국의 보복 관세 전쟁이 고조되면 결국은 미국 소비자들의 타격은 상당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까지도 대중 무역 전쟁에 상당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지난주 초에는 한 유세 연설에서 “아주 짧은 기간에 중국이 우리보다 더 커질 것이 확실했지만 더 이상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하기도 했다.

중국은 해당 발언을 두고 트럼프가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을 바로잡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의 성장 자체를 멈추길 원하는 것이라고 비난했고, 일각에서는 신냉전이 시작된 것이란 지적도 나왔다.

매체는 중국에 대한 트럼프의 강경한 태도가 외교적 파장을 가져온다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라면서, 지난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 계획을 취소한 것은 트럼프가 중국과의 마찰이 미국 국가 안보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음을 이해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의 대외 무역을 90% 이상 책임지고 있는 중국은 북한 비핵화를 설득할 수 있는 영향력을 갖고 있지만, 최근 중국은 국제사회 대북제재 움직임에도 미온적일 뿐만 아니라 오히려 제재 중단을 제안하고 있다.

또 북한이 여전히 핵 개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일 수 있다는 정보들이 나오는 상황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9월 평양을 방문할 것이란 보도까지 나왔다. 예정대로 시 주석이 지난 2006년 북한의 미사일 시험 이후 첫 방북을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난다면 이는 김 위원장에 엄청난 외교적 승리가 될 것이다.

매체는 중국이 북한뿐만 아니라 국제무대에서 다른 나라와도 미국에 우려스러운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면서, 최근 중국군이 사상 처음으로 러시아의 대규모 군사 훈련에 참가한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전 세계에서 미국의 목적을 가로막을 능력이 있으며, 중국이 대북 문제에 있어 미국을 돕지 않는 것은 대중 무역 전쟁 발발로 인한 외교적 파장의 시작에 불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