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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 댓글’ 경찰청 전·현직 간부 구속심사 출석…‘묵묵부답’

기사입력 : 2018년08월27일 10:46

최종수정 : 2018년08월27일 11:12

2010년~2012년 ‘희망버스’·‘한미FTA’ 등 옹호 댓글 단 혐의
경찰청 특별수사단, 조현오 전 경찰청장 소환 조사 임박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이명박 정부 당시 불법 댓글 공작에 관여한 경찰청 전·현직 간부들이 27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이명박 정부 당시 댓글공작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 황모 전 경찰청 정보국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27일 오전 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2018.08.27. hjw1014@newspim.com

서울중앙지법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전직 경찰청 보안국장 황모 씨와 김모 전 경찰청 정보국장, 정모 전 경찰청 정보심의관에 대한 영장심사를 진행 중이다.

이날 오전 10시께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황 전 국장은 “영장심사에서 어떤 부분에 대해 소명하실 거냐”, “경찰 조직에 하실 말씀 없느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았다. 김 전 국장과 정 전 심의관은 취재진을 피해 곧바로 법정으로 향했다.

앞서 경찰청 특별수사단은 지난 23일 이들에 대해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조사 결과 황 전 보안국장은 90여 명의 보안사이버요원들에게 정권에 우호적인 댓글작성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전 정보국장과 정 전 정보심의관은 서울시경찰청 및 경찰청 정보과 직원에게 정권 옹호 댓글을 작성하게 하고, 자신과 가족의 아이디 등을 동원해 ‘희망버스’나 ‘한미FTA’ 같은 정권에 민감한 이슈에 옹호 댓글을 단 혐의를 받는다.

특별수사단은 군에서 이른바 ‘블랙펜’으로 불리는 악플러 색출 자료를 받아 민간인을 영장 없이 불법 감청한 민모 당시 사이버수사대장에 대해서도 통신비밀보호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민 경정에 대해서도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영장심사를 진행 중이다.

특별수사단은 이들에 대한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조현오 전 경찰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된다.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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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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