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도전받는 반도체 제국] ‘종합 1등 도전’ 삼성전자, 반도체도 "다 바꿔라"

기사입력 : 2018년09월14일 09:07

최종수정 : 2018년09월14일 09:08

삼성전자, 반도체도 '다 바꿔라'
비메모리 반도체로 산업 영토 확장...파운드리 2위 업체 도약

[편집자]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반도체 산업에 최근 위기설이 커지고 있다. 중국이 '반도체 굴기'에 나서면서 수년내 공급과잉과 가격경쟁이라는 치킨게임이 닥칠 수 있다는 우려다. 이에 뉴스핌은 반도체 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 모색을 위해 '제6회 중국포럼-반도체 포럼'을 18일 개최한다. 이에 앞서 '월간 안다' 9월호에서 [도전받는 반도체 제국]이라는 기획을 통해 반도체 산업의 현황을 진단했다.

[서울=뉴스핌] 김지나, 양태훈 기자 = 메모리 반도체(D램, 낸드플래시) 시장의 맹주인 삼성전자가 세계 1위의 종합 반도체 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변신을 꾀하고 있다. 비메모리(프로세서 등) 반도체는 물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물론 기존 강점인 메모리 분야에서도 경쟁자들과 기술 격차를 확대하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메모리의 기술 격차 확대와 비메모리 육성을 통해 명실상부한 최고의 반도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행보는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초호황이 내년부터 끝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와 무관치 않다. 실제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면 지난해 1~3분기에는 분기비 20% 이상 늘었지만 점차 증가율이 둔화되는 모습이다. 올해 2분기에는 전분기보다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더 큰 위협은 '반도체 굴기'를 외치며 수백조 원의 돈을 쏟아붓고 있는 중국이다. 중국이 메모리 반도체 양산을 시작할 경우, 수년 내 공급과잉에 따른 치킨게임이 시작될 수 있기 때문이다.

◆ 中 반도체 굴기, 초격차로 대비…"삼성전자의 기술력, 중국이 추격하기 어려워"

삼성전자는 이 같은 대외적 변수에 대비해 초격차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경쟁 우위에 있는 미세공정 기술을 활용해 중국과의 격차를 벌이는 동시에 향후 중국의 시장 진입에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현재 중국 기업들은 30나노미터(nm, 10억분의 1m) 공정의 D램과 32단 적층 3차원(3D) 낸드플래시 양산을 준비 중이다. 삼성전자와의 기술격차는 D램은 3년 이상, 낸드플래시는 2년 이상이다.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사진=삼성전자]

이에 삼성전자는 올 연말부터 업계 최초로 10nm 중반대 공정의 D램과 92단 적층 3D 낸드플래시를 본격적으로 양산해 격차를 더욱 벌린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시장 진입으로 인해 공급과잉이 필연적인 만큼 지속적인 경쟁 우위 속에 메모리 시장의 대부분을 장악해 중국의 성장을 견제하겠다는 것.

삼성전자 관계자는 "후발주자인 중국의 추격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삼성전자의 기술력은 중국이 단기간에 추격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삼성전자의) 초격차 전략은 중국과의 격차를 벌리는 동시에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해 앞으로 다가올 수 있는 '치킨게임'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 역시 삼성전자의 이 같은 초격차 전략이 중국의 시장 진입을 견제할 수 있는 주효한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이미 공급과잉을 맞은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초격차 전략을 통해 성과를 내고 있다. 경쟁 우위를 갖춘 DDR4 D램과 3D 낸드플래시를 적극 활용해 다양한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제품군을 출시,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 이재용 부회장의 반도체 복안, "파운드리를 육성하라"

파운드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대한 관심 속에 육성 중인 미래 먹거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별도의 파운드리 사업부를 구성, 세계 1위의 자리에 오르기 위한 행보를 빠르게 이어가고 있다.

현재 세계 파운드리 시장의 절대 강자는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대만의 TSMC지만,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미세공정 기술을 무기로 TSMC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지난해 10nm대 미세공정을 통해 기술 경쟁력에서 TSMC를 추월하는 성과를 낸 데 이어 10nm대 미세공정을 활용한 모바일 프로세서(엑시노스 시리즈)로 이 분야 세계 4위(시장조사업체 SA 기준)로 올라섰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프로세서 '엑시노스 9810'. [사진=삼성전자]

올해 2월에는 경기 화성 반도체 신공장을 EUV(Extreme Ultraviolet) 전용 공장으로 만들어 내년부터 도래하는 7nm 공정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강한 의지도 내비쳤다. 당장 올해 말 파운드리 사업에서 2위 업체로 도약, 매출 100억 달러(약 11조 원)를 돌파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주력 양산 공정인 14, 10nm대 외에도 극자외선 노광장비인 EUV를 활용한 첨단 미세공정인 7, 5, 4nm 등을 통해 우위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 국내외 팹리스(반도체 공장이 없는 칩 설계 업체)들과 파운드리 생태계를 구축해 안정적인 수급처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abc123@newspim.com, fla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사진
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