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일본과 중국 양국 재무장관과 관리들이 오는 31일 베이징에서 회의를 가진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 한 일본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다시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양국 간의 관계 개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중국농업은행(中国农业银行)건물 앞을 지나는 한 남성. 2017.03.28.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성 대신과 리우 쿤(刘昆) 중국 재정부장은 이날 통화 3조엔(약 30조 1600억원) 가량의 교환협정(스와프)를 포함한 금융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소 다로는 이날 회의와 별도로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만날 가능성이 있다. 류허 부총리는 미국과 무역 대화를 이끌고 있는 인물이다.
이에 따라 양국은 베이징 회의서 미국과의 무역 갈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의 보호 무역 정책이 어떻게 세계 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지를 이야기할 것으로 점쳐진다.
회담 소식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의가 진행된 가운데 나왔다. 양국은 마땅한 타개점을 찾지 못한 가운데 미국은 예정대로 23일(현지시간) 16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에 25% 관세를 부과했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