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객이 경찰 신고...시신 부패 심해 거의 백골 상태
[구미=뉴스핌] 김정모 기자 = 23일 오후 2시24분께 경북 구미시 산동면 성수리 야산에서 부패가 심해 거의 백골 상태인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날 산에 오르던 중 시신을 발견한 등산객은 "백골 시신과 함께 신발, 가방, 휴대전화가 근처에 흩어져 있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높이 130여m의 7부 능선이고, 급경사 아래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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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시신이 부패해 거의 백골 상태로 등산복, 등산 티셔츠, 토시 등을 입고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조사에서 시신이 발견된 지점의 위쪽 20여m에서 옷과 주민등록증을 발견했으며 36세 남성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휴대전화의 통화내용을 파악하고 타살 가능성 등 다각도에서 조사하고 있다.
또 경찰은 구미에 연고가 있는 것으로 보고 가족과 관련자를 파악 중이다.
하지만 최근 이어진 폭염으로 부패 정도가 심해 경찰이 사망 시기 파악 등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성호 구미경찰서장은 "시신이 발견된 위쪽에 신문지를 깔아두고 장기간 머문 흔적이 있다“며 ”경사지를 내려오다 실족사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kjm2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