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12번의 특검 중 스스로 연장 포기한 첫 사례"
"민주당, 김경수 지사 감싸기에만 급급"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22일 드루킹 특검이 수사기간 연장 요청을 하지 않기로 한 결정에 대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 두 당은 앞선 12번의 특검 중 스스로 수사기간 연장을 포기한 첫 사례라는 점을 부각시키며, 이는 ‘살아있는 권력’에 굴복한 것이라고 혹평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이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감싸기에만 급급했음도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드루킹’ 김동원씨와 공모해 인터넷 기사 댓글을 조작한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마치고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2018.08.17 deepblue@newspim.com |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드루킹 일당의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 올바른 선택을 방해한 구체적인 증거들이 확보된 가운데, 드루킹과 공모 정황이 있는 권력 중심부의 관련인들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시작되지도 못한 채 특검은 스스로 수사기간 연장을 포기해버렸다”고 말했다.
윤영석 의원은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드루킹 특검이 마음놓고 수사할 환경을 만들어 줬어야함에도, 민주당은 지난 60일 동안 특검을 겁박하고 ‘역대 최악의 정치 특검’이라 비난하며 살아있는 권력을 앞세워 압박해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헌법이 규정한 3권 분립을 위배하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파괴하면서까지 김경수 지사를 비호하고 드루킹 사건을 축소시킨 민주당과 권력자들은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권력갑질 집단이라는 불명예만이 국민과 역사 앞에 남겨지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철근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논평에서 “국민적 여망을 저버린 특검의 ‘직무유기’이자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굴복임을 자인하게 됐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철근 대변인은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는 어쩌면 예견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애당초 야당이 제안한 특검 명을 '드루킹 특검'으로 회피·축소하려거나, 민주당이 줄기차게 주장했던 지방선거 이후 특검을 실시하자며 증거은폐의 냄새를 풀풀 피웠던 정부 여당으로서는 즐거워할지 모르는 일이나, 진실의 부메랑으로 되돌아올 것” 이라고 경고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할 허익범 특별검사가 27일 서울 서초구 특검사무실에서 첫 공식브리핑을 하고 있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이날 공식 출범해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2018.06.27 yooksa@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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