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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어진 저출산] "하나도 버거워"…둘째·셋째 기피현상 더 심해졌다

기사입력 : 2018년08월22일 12:00

최종수정 : 2018년08월22일 14:04

지난해 둘째아 이상 출산율 10%대 급감
첫째아 구성비 늘었는데 둘째아는 감소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 서울에 사는 30대 A씨는 둘째 아이를 낳으려다 남편과 상의한 끝에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직장인으로서 육아 부담은 물론 교육비까지 감안하면 엄두가 나질 않기 때문이다. 아쉬운 마음에 미련도 있었지만 일단 마음을 정하고 나니 한결 가벼워졌다.

최근 이처럼 첫째 아이를 출산한 이후 둘째와 셋째 자녀를 포기하는 가정이 크게 늘어 있다. 정부가 출산 지원 대책을 확대하고 있지만 그보다는 육아나 교육비 부담이 더 크기 때문이다.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30대 초반 출산율이 가장 크게 감소하고 둘째와 셋째 출생아가 전년대비 1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35만7800명으로 전년보다 4만8500명(11.9%) 감소했다. 2016년까지 연간 출생아 수가 40만명대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처음으로 30만명대로 떨어진 것이다(그래프 참고).

출생아 수 및 출산율 추이 [자료=통계청]

합계출산율(여성 한명의 출생아 수)은 1.05명으로 전년보다 0.12명 감소하며 간신히 1명 이상을 유지했다. 이마저도 올해 1명 이상을 사수할 수 있을 지 우려된다.

이 같은 저출산 문제가 심화되는 배경에는 아이를 낳더라도 하나만 낳고 끝내는 가정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둘째아는 13만3900명으로 전년보다 12.4%나 급감했고, 셋째아 이상도 3만5000명으로 같은 기간 11.8%나 줄었다.

첫째아도 18만7900명으로 전년보다 11.8% 감소했지만 둘째아와 셋째아의 감소폭이 커진 것은 출생아 수가 급감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평균 출산 연령 추이 [자료=통계청]

이는 출산순위별 구성비를 보면 확연하게 드러난다. 지난해 첫째아의 구성비는 52.7%로 전년보다 0.2%p 증가했다.

반면 둘째아의 구성비는 37.5%로 전년보다 0.2%p 감소했고 셋째아 이상의 구성비는 9.8%로 전년과 같았다. 첫째아보다 둘째아에 대한 기피 현상이 더욱 심해졌다는 뜻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첫째아 출산율이 떨어진 것도 문제지만 둘째아와 셋째아의 출산을 기피하는 현상이 심해졌다"면서 "출생아 수가 줄어드는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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