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우주를 좋아하는 직장인과 학생 등이 모여 만든 일본의 민간단체가 다음달 11일 자체 제작한 첫 초소형위성을 발사하겠다고 발표했다.
21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사단법인 '리만새트(Rymansat)스페이스'는 이날, 자체 제작한 초소형위성 'RSP-00'을 다음달 11일 발사하겠다고 밝혔다.
리만새트 측은 위성 발사를 위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국제우주정거장의 일본실험동 '키보(희망)'와 관련 협력을 체결했다. 이에 다음달 발사예정인 보급기 '고노토리 7호(HTV7)'에 RSP-00을 싣고, 이후 키보 실험동에서 해당 위성을 고도 400㎞ 우주공간으로 방출한다.
RSP-00는 한 변이 10㎝ 정도인 초소형위성으로, 위성에 탑재된 카메라로 이미지를 촬영·지상으로 무선 송신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리만새트는 RSP-00 개발자금의 일부인 약 280만엔(약 2850만원)을 크라우드펀딩으로 모았다.
리만새트는 2015년 1월 발족된 민간단체로, 월 1회 도쿄에서 정례회를 연다. 300명이 넘는 멤버들은 우주나 제조업, 영상제작, 디자인, 지적재산권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직장인과 학생 등 민간인으로 구성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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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만새트의 초소형위성 RSP-00 [사진=리만새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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