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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위성사진 전문가 "北 영변 핵시설 활동 재개한 듯"

기사입력 : 2018년08월17일 08:58

최종수정 : 2018년08월17일 08:59

美 위성사진 분석관 "北 비핵화 중요한 움직임 안보여"
"영변 핵시설, 우라늄 정련공장 활동 중단 증거 없어"
"서해 미사일발사장, 폐기인지 더 크게 짓는지 아직 확신 못해"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미국 '38노스'의 선임 위성사진 분석관인 조셉 버뮤데즈 박사는 최근 북한 상공의 위성사진 판독 결과, 북한이 비핵화를 진행하기 위한 중요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버뮤데즈 분석관은 16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출연, "풍계리 핵실험장의 경우 터널 입구를 폐기한 것은 비핵화를 위한 작은 진전이 맞다"며 "그러나 영변 핵시설이나 우라늄 정련 공장이 있는 평산 등의 위성사진을 분석했을 때 활동을 중단했다는 증거는 찾아볼 수 없고, 오히려 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사진=노동신문]

버뮤데즈 분석관은 그러면서 "북한이 비핵화에 나섰다고 했지만 아직까지는 중요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미국과 북한이 비핵화 정의, 북한의 비핵화 이행 방법, 비핵화의 댓가 등에서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의 핵 전문가들에 따르면 북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 위성발사장의 해체 작업은 계속 진척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영변 핵 시설에서는 지난 7월 31일 냉각수 배출과 차량 통행 등의 움직임이 포착됐다. 또 영변 핵과학연구단지의 원자로에서 2차 냉각체계에 관한 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버뮤데즈 분석관은 "위성사진을 분석해보면 서해 미사일 발사장에서 수직형 엔진 시험대가 해체되고 있고, 연료와 산화제 엔진 시험장 주변의 여러 건물도 철거됐다"며 "이는 엔진 시험장의 폐기를 합의한 대로 이행하고 있는 것이지만 북한은 이전보다 더 크고 성능이 뛰어나게 다시 지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이 콘크리트 기초를 파괴한다면 이는 매우 중요한 진전이라고 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언제든지 되돌릴 수 있다"며 "위성사진을 보면 발사대와 작업 건물 사이를 오가는 궤도 위 이동식 작업 구조물도 조립 건물에서 분리돼 옮겨졌는데, 이 것이 더 큰 미사일을 발사하기 위해 새로 짓는 작업인지는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서해 발사장의 해체가 북한의 기만 중 하나인지 우리는 아직 모른다"며 "그러나 현재로서는 북한이 비핵화 과정을 이끌어내고, 탄도미사일 능력을 가능한 최소화할 것이라는 신뢰를 가지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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