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행사 南개최 가능성 있다"
[서울=뉴스핌] 공동취재단 노민호 기자 =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지원차 금강산을 방문 중인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9월 중 평양에 가는 것을 조율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우리 측 숙소 외금강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가서 인도주의라는 적십자사 정신에 입각한 협업, 이들 말로 호상협력 프로그램이 결정돼서, 그리되면 기자들과 정식으로 만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박 회장은 구상하고 있는 협업이 어떤 것인지는 말하지 않았다.
[속초=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19일 오후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집결지인 강원도 속초 한화리조트에서 방북 교육에 참석하여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18.08.19 |
아울러 박 회장은 이산가족 문제와 관련해 “이산가족 문제는 어전씨(urgency)”라며 “긴박하고 시간이라는 개념이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1년에 몇천명이 돌아가시고 있어서 이거보다 긴급한 게 없다”며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어 취재진이 ‘이산가족 상봉 남측 개최’ 가능성을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이제 9.9절(북한 정권수립 기념일)도 있고 이어지는 (남북)정상회담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메시지가 판문점 선언처럼 나올 거라고 본다. 그렇게 나오면 상황이 상당히 긍정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2019년 1월부터는 눈에 보이는 여러 가지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며 “그런 변화에 적십자사도 한몫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