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독일 재무부가 20일(현지시간) 터키 통화 사태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국과의 무역 갈등과 영국이 아무런 합의없이 유럽연합(EU)을 떠날 가능성에 더해 독일 경제에 추가적인 위험을 안겨주고 있다는 진단이다.
터키 리라 [사진=로이터 뉴스핌] |
독일 연방 재무부는 이날 월간 보고서를 통해 "향후 미국의 무역 정책과 더불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전개에 대한 불확실성이 위험성으로 남아있다"며 "관세와 무역 전쟁의 위협에 대한 지속적인 논쟁은 무역 활동을 질식시키고 있다. 터키 내 경제 사건은 새로운 외부적인 경제 위험을 제시한다"라고 말했다.
올해 들어 터키 리라는 달러 대비 그 가치가 40% 가까이 떨어졌다. 미국과의 외교가 악화일로인데다가 통화 정책을 둘러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영향력에 대해 투자자들이 경종을 울리고 있다. 독일은 그런 터키의 두 번째로 가장 큰 외국인 투자국이며 터키의 최대 교역 상대국은 EU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위험에도 불구 독일 경제는 국가 지출, 민간 소비, 저금리, 노동시장 강세 등에 힘입어 여전히 활황을 누리고 있다.
재무부는 무역전쟁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제가 양호한 상태로 유지됨에 따라 기업들도 투자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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