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인종차별철폐위원회에서 일부 위원, 日에 지적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유엔(UN) 인종차별철폐위원회에서 나왔다고 17일 도쿄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UN 인종차별철폐위원회에 참석한 게이 맥두걸 위원은 "어째서 위안부 피해자들이 만족할만한 형태로 일본 정부가 사죄와 보상을 할 수 없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2015년 한일 합의로는 위안부 문제가 해결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맥두걸 위원은 미국 내에서 인권활동가로 유명한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오타카 마사토(大鷹正人) 일본 정부 대표는 "(위안부) 보상문제는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과 2015년 한일 정부 간 합의로 인해 법적 해결을 마쳤다"고 강조해 합의의 이행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UN 인종차별철폐위원회에 따른 일본의 인종차별 심사는 지난 2014년에 이어 4년만이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지난 심사에서도 주요 심사 대상으로 논의된 바 있다.
한편, 심사에선 헤이트스피치나 오키나와 주민 권리 보호 문제도 논의됐다. 일부 위원은 2016년 시행된 헤이트스피치 대책법의 실효성을 묻거나, 오키나와 미군기지가 주민들에게 끼치는 악영향을 줄일 대책 등에 대해 질문했다.
일본에 대한 UN인종차별철폐위원회의 권고는 오는 30일 공표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제6차 세계 일본군'위안부'기림일 맞이 촛불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2018.08.14 leeh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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