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文대통령 "일본군 위안부 문제, 외교적으로 해결 안될 것"

기사입력 : 2018년08월14일 17:24

최종수정 : 2018년08월14일 17:24

"굳은 각성과 교훈으로 삼아..피해자 마음의 상처 아물 때 해결"
"명예와 존엄 회복을 위한 기념사업 추진, 체계적 노력 기울일 것"
"한일 외교분쟁 원치 않아, 성폭력과 인권문제 교훈 삼을 때 해결"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피해자 중심 문제 해결이라는 국제사회의 인권 규범에 따라 할머니들을 문제 해결의 주체로 존중하겠다"고 천명했다.

문 대통령은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제1회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장에서 이용수·박예남·깅경예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일일이 인사하고 장미 묘역으로 이동, 이미 돌아가신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헌화하고 참배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우리는 내일 광복 73주년을 맞지만 이미 고령이 되신 피해자 할머니들께는 여전히 광복이 오지 않았다"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존엄과 명예를 회복하고 마음의 상처가 아물 때 비로소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정부는 피해자 할머니들과 지속적인 소통에 성의를 다할 것"이라며 "피해자 중심 문제 해결이라는 국제사회의 인권 규범에 따라 할머니들을 문제 해결의 주체로 존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명예와 존엄 회복을 위한 기념사업도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며 "피해자들의 증언과 시민사회, 학계의 노력으로 진실의 뼈대는 드러났지만 아직 길이 멀다. 기록의 발굴부터 보존과 확산, 연구지원, 교육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이 문제가 한일 간의 외교분쟁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란다"며 "양국 간의 외교적 해법으로 해결될 문제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자신과 일본을 포함한 전 세계가 전체 여성들의 성폭력과 인권 문제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굳은 각성과 교훈으로 삼을 때 비로소 해결될 문제"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1일 낮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제1346차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시위가 열리고 있다. 2018.08.01 deepblue@newspim.com

문 대통령은 이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증언한 증언 영상을 시청하고, 헌시 낭송과 기념 공연을 지켜봤다. 일본군위안부 기림의 날인 8월 14일은 위안부 피해자인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증언한 날이다.

김 할머니의 증언 이후 전국의 생존자들이 피해 사실을 알려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국제사회에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

이날 행사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고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국가기념일로 지난 2017년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호·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후 첫 번째로 치러진 행사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