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명 부상"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15일(현지시간) 자폭 테러가 발생해 최소 48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최근 아프간에서는 반(反)정부 무장세력 탈레반과 정부군의 교전으로 수백명의 시민과 군경 등이 목숨을 잃었다. 탈레반은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테러는 카불 서부에 위치한 시아파 지역 교육 센터를 겨냥했다. 뜰에 위치한 교실용 대형 텐트가 찢겨졌고 대학 입학시험을 위해 공부하던 수십명의 10대 학생이 사망했다. 남녀 학생 등 최소 67명이 부상을 입었다. 의료진은 희생자 다수가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이번 테러의 배후를 즉각적으로 자처한 세력은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 공격은 시아파를 상대로 여러 테러를 저질렀던 이슬람국가(IS)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탈레반은 성명을 통해 이번 테러와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이번 테러는 아프간 중부 가즈니시(市)가 탈레반과 정부군 간에 펼쳐진 닷새간의 교전에서 회복하려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오는 10월 총선을 앞두고 아프간의 치안 상태가 얼마나 악화했는지 보여주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15일(현지시간) 카불 테러 희생자 시신 운반하는 아프가니스탄 병원 직원들. 2018.08.15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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