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아프가니스탄 동부 파크티아 주(州)에 위치한 시아파 사원에서 3일(현지시간) 기도 시간 도중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해 25명이 사망하고 4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범행 배후를 자처한 조직은 아직 없으나, 아프간 경찰은 적어도 2명의 남성이 기도 시간 도중 사원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폭발 현장에 있던 고위 정부 관료인 압둘라 하즈랏은 “구조대원들이 사원 부지에서 25구의 시체를 수습했고 40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말했다.
한 목격자는 시아파 신도들이 기도를 하던 중 한 남성이 폭발을 터뜨렸고 두 번째 남성이 총기를 난사했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아프가니스탄은 탈레반이 아프간 정부와 평화 협상을 벌이면서 이라크 등 여타 중동국과 달리 종파 간 폭력이 많이 발생하지는 않았으나, 최근 수년 간 아프간 내 소수 종파인 시아파를 대상으로 한 공격이 빈번해지고 있다.
특히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는 시아파를 이단 종교로 간주하며 과격한 테러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경찰들이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한 현장을 지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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