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 무연고 묘소 宣揚강화해야"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정부가 해마다 국립묘지 내 무연고 묘소의 정기 조사를 실시하는 등 독립유공자 참배(參拜) 관리와 선양(宣揚) 강화에 주력한다. ‘제73주년 광복절’을 맞아 대전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은 이낙연 국무총리도 무연고 묘소에 대한 관리 사항을 점검하는 등 무연고 국가유공자 관리를 강조했다.
이낙연 국무총리 [뉴스핌 DB] |
이낙연 총리는 15일 대전 유성구 현충원로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 무연고 독립유공자 묘소에 참배했다. 특히 ‘1교 1묘역 봉사결연 프로그램’을 통해 대전현충원에서 봉사하고 있는 이문고등학교 2학년 손은지 학생을 격려했다.
현충원과 각 급 학교가 자매결연해 1개 학교당 1개 묘역을 매칭하는 ‘1교 1묘역 자매결연’은 학생들이 묘역 정화 봉사활동 등을 통해 관심과 책임감을 증진시키는 프로그램이다.
현충원 내에 무연고 묘소는 배우자, 직계존비속, 형제‧자매 등 연고자가 없는 안장자의 묘소를 말한다. 대전현충원 내에 있는 독립유공자 묘소 3464기 중 140기가 무연고 묘소다.
이 총리는 지난 6월 8일 ‘제2차 국가보훈위원회’를 통해 무연고 국가유공자 묘소에 대한 정부 관리를 강조한 바 있다. 국가보훈처 등 정부도 지난 6월 마련한 ‘국가보훈발전기본계획’을 통해 무연고 묘지의 관리 강화에 나선 상태다.
정부 관계자는 “매년 국립묘지 내 무연고 묘소에 대한 정기 실태조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의전단을 활용한 참배 확대와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국립묘지 체험프로그램 다양화 등 참배 관리와 선양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국지사 묘역을 찾은 이 총리는 고(故) 지용기 지사, 고(故) 홍언 지사, 고(故) 반하경 지사의 독립활동에 대해 보고받고 차례로 참배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많은 사람들이 이분들의 묘소를 찾아 나라를 위한 헌신을 기억하고 감사드리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jud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