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상장 폐지를 검토 중인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Tesla)의 이사회가 상장 폐지 논의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
14일(현지시간) CNBC와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3명의 이사로 구성된 상장 폐지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테슬라 이사회는 아직 일론 머스크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로부터 상장 폐지와 관련한 공식 제안을 받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머스크 CEO는 지난 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주당 420달러에 비상장 회사 전환을 검토 중이라고 밝혀 테슬라의 상장 폐지 이슈를 수면 위로 띄웠다. 전날 머스크 CEO는 테슬라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자금 지원으로 테슬라의 상장 폐지 비용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하고 언론의 보도와 달리 700억달러보다는 적은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머스크 CEO는 트윗에서 골드만삭스와 실버레이크를 통해 상장 폐지를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구성된 특별위원회에는 브래드 버스, 로빈 덴홈, 린다 존슨 라이스가 포함된다. 이 위원회는 법률 자문과 별도의 재정 자문을 고용할 예정이다.
버스는 머스크 CEO의 재생에너지 벤처인 ‘솔라시티’의 전 최고재무책임자(CFO)이며 덴호는 이동통신사 텔스트라(Telstra)의 최고운영책임자(COO)다. 존슨 라이스는 존슨 퍼블리싱 코(Johnson Publishing Co.)의 회장 겸 CEO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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