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회의서 BMW 화재 문제, 전기료 누진제 등 논의
"정부가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돌아보는 시간"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최근 경제 문제와 정부의 폭염 관련 전기료 누진제 한시적 대책에 대한 후폭풍 등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임 후 최저로 하락하자 청와대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현안을 점검하면서 원인을 찾았다.
청와대는 9일 오전 현안점검회의에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BMW 자동차 화재 문제, 전기료 누진제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요즘 논의되고 있는 문제에 대해 우리 정부가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지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이 있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청와대] |
김 대변인이 이날 회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청와대가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된 여러 문제에 대해 점검한 것이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여름 휴가 이후 강조하고 있는 규제개혁에 대해서도 입장을 조율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7명을 대상으로 6~8일 실시해 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5.2%포인트 하락한 58.0%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최저치로 첫 50%대 지지율을 기록했다.
최근 전기요금 누진제에 대한 정부 대책이 미흡했다는 반발이 커지면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최측근인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사건으로 특검조사를 받은 것도 악재가 됐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6.0%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