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편의점, 상비약 논란 속 ‘소기의 성과’… 공공인프라 역할 확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제6차 상비약 품목조정 심의에서도 합의 도출 실패
여론, 약사회보다 편의점의 공적기능 쪽에 기울어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편의점 상비의약품 품목 확대 조정이 이해당사자간 의견이 평행선을 달리며 또다시 불발됐다. 이번 논의를 앞두고 약사회와 첨예하게 대립했던 편의점 업계는 아쉬움을 표했지만, ‘공공 인프라’로서의 이미지 제고라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는 데는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8일 보건복지부는 ‘제6차 안전상비약 품목조정 심의위원회’를 열고 편의점 상비약 품목을 확대·조정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합의 도출에는 실패했다. 타이레놀 500mg 등에 대한 안전성 검토가 필요하다는 약사회의 반발에 부딪쳤다.

다만 이번 갈등의 중심에 선 편의점은 편의성 제고 측면에서 실보다는 득이 컸다. 상비약 매출 비중이 미비한 상황에서 품목 확대에 따른 실익은 크지 않지만, 전국 네트워크를 갖춘 편의점이 생활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국민적 공감대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실제 편의점 전체 매출에서 상비약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0.2% 미만이다. 일부 집객 효과를 높일 수는 있겠지만, 구매 목적이 뚜렷한 품목인 만큼 부수적인 수입 창출이 크다고 보긴어렵다.

편의점협회도 수익을 위한 게 아닌 공적 기능 차원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다. 편의점 상비약에 대한 여론도 약사회보단 편의점 쪽으로 치우쳐 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연구용역을 의뢰받아 최상은 고려대산학협력단 교수가 수행한 실태조사 연구에 따르면 응답자의 43.4%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의약품이 부족하므로 확대해야 한다'고 답했다.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은 2.9%에 그쳤다.

CU의 ‘미아 찾기 시스템’은 도입된 지 두 달 만에 약 20명에 이르는 어린이, 치매환자, 지적장애인 등을 안전하게 보호자에게 인계하는 성과를 거뒀다. [사진=BGF리테일]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소비자시민모임 등 소비자단체들도 성명을 내고 편의성 확대를 위해 편의점 상비약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의 설문조사 결과 역시 편의점 상비약 판매 품목 확대를 선택한 응답자가 86.8%에 달했다.

편의점 업계가 내세운 ‘국민 편의’ 논리가 공감대를 형성한 셈이다. 최근 생활밀착형 플랫폼을 지향하는 편의점 입장에서는 공공기능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는 이미지 제고도 기대할 수 있다.

과거 단순 소매점이던 편의점은 최근에는 택배, 금융 등 생활서비스부터 치안 등 사회 안전망 역할까지 수행하며 일상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약국이 문을 닫는 자정이나 주말, 심야약국의 역할 뿐 아니라 은행·치안센터를 보완할 수 있는 한 축으로서 주목받는 것이다.

한강 GS25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심폐소생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GS리테일]

전국 방방곡곡에 퍼져있는 4만여 개의 점포망과 연중무휴 24시간 운영이라는 사업적 특성은 사회 인프라 측면에서 상당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김재호 GS25 상생협력팀 팀장은 "이제 편의점은 단순한 소매점을 넘어 주도적으로 우리 사회 안전망의 허브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국 편의점은 각종 재난상황 대피소나 구호물품 창고 역할은 물론, AED(자동심장충격기) 배치 등의 공익적 역할을 수행하며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CU는 경찰청과 손잡고 결제단말기(POS)를 통해 전국 매장과 경찰청 신고 시스템을 연결하는 ‘원터치 긴급 신고 시스템’을 구축 치안 보조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를 연계한 ‘미아 신고 시스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GS25는 전국 주요 은행과 손잡고 동일한 ATM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 플랫폼의 역할도 수행한다.

편의점업계 한 관계자는 “편의점은 과거 단순 상품 판매나 고객 편의를 제공하던 1·2세대 편의점에서 최근에는 플랫폼을 활용해 공익적 기능도 수행하는 3세대 형태로 진화했다. 상비약 판매도 그 일환”이라며 “이제 수만 개의 점포를 지역사회를 위해 가치 있는 공공인프라로 활용하기 위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인데, 약사회는 이를 탐욕으로 치부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서울시 서초구의 한 편의점에 구비된 상비약 [사진=뉴스핌DB]

 

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타이거 우즈 탄 차량 전복·체포 [서울=뉴스핌] 이웅희 기자·한지용 인턴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0)가 또 '음주 또는 약물 운전'(DUI·Driving Under the Influence) 혐의에 연루돼 체포됐다.  미국 ABC 방송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우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틴 카운티 주피터 아일랜드 인근 도로에서 차량을 운전하던 중 사고를 일으킨 뒤 경찰에 체포돼 구금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타이거 우즈. [사진=로이터] 2026.03.19 psoq1337@newspim.com 사고는 이날 오후 2시를 넘긴 시점에 발생했다. 우즈가 몰던 차량은 왕복 2차선 도로에서 다른 차량과 충돌한 뒤 전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즈는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우즈의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음주 또는 약물 영향 아래 운전을 했다고 의심했고, 곧바로 체포했다. 현재까지 우즈가 술에 취한 상태였는지, 약물 복용에 따른 것인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우즈의 교통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21년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차량 전복 사고를 당해 다리 등에 중상을 입고 장기간 재활 치료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경찰은 과속과 운전 부주의를 사고 원인으로 지목했으며, 음주나 약물 정황은 없다고 결론 내렸다. 타이거 우즈. [사진=로이터] 또한 우즈는 2017년에도 DUI 혐의로 체포된 전력이 있다. 당시 그는 도로변에 정차된 차량 운전석에서 잠든 채 발견됐으며, 진통제 복용 상태였다고 진술했다. 이후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하고 벌금과 보호관찰, 사회봉사 등의 처분을 받았다. 우즈는 지난해 9월 일곱 번째 허리 수술을 받은 후 선수 생활 연장을 준비해 왔다. 우즈는 다음달 9~12일 열리는 마스터스 출전 여부를 아직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음해 열리는 아일랜드 라이더 컵의 미국 단장직 승낙 여부도 이달말까지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football1229@newspim.com 2026-03-28 08:59
사진
'삼전닉스' 흔든 구글 '터보퀀트'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구글이 공개한 새 기술 '터보퀀트(TurboQuant)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KV(key-value) 캐시를 압축해 메모리 사용량을 최대 6분의 1 수준으로 줄이면서 비용과 속도를 동시에 개선한 것이 핵심이다. 다만 비용 하락이 AI 확산을 자극하는 '제번스 역설'이 작동할 경우,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고성능 메모리 수요는 오히려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메모리 6분의 1로…속도까지 끌어올린 '터보퀸트'27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구글이 지난 24일(현지시간) 공개한 '터보퀀트'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의 핵심 병목으로 꼽히는 메모리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로, 비용과 속도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해법으로 주목을 받는다. LLM은 문장을 생성할 때 이전 대화 내용을 'KV 캐시' 형태로 저장해 활용한다. KV 캐시는 모델이 이미 처리한 단어들의 정보를 임시로 저장해두는 일종의 '작업 메모리'로, 같은 계산을 반복하지 않고 다음 문장을 빠르게 생성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대화가 길어질수록 이 캐시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GPU 메모리를 빠르게 소모한다. 그동안 업계는 연산 성능을 높이는 데 집중해왔지만,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는 메모리 한계가 속도 저하와 비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터보퀀트는 이 지점을 겨냥한 기술이다. 핵심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을 바꿔 같은 정보를 훨씬 적은 용량으로 담아내는 데 있다. 기존에는 복잡한 수치 데이터를 그대로 저장했다면, 터보퀀트는 이를 '크기(magnitude)와 방향(direction)'으로 단순화해 표현한다. 구조 자체를 바꿔 압축 효율을 끌어올린 셈이다. 여기에 압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차를 최소한의 정보로 보정하는 방식이 더해졌다. 극히 적은 추가 데이터로 오류를 보정해 정확도를 유지하는 구조다. 이 덕분에 기존 압축 기술의 한계였던 성능 저하 문제를 피할 수 있었다. 구글에 따르면 터보퀀트를 적용하면 KV 캐시 메모리를 최대 6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저장 용량도 기존 16~32비트에서 약 3비트 수준까지 낮아진다. 메모리 사용량이 줄어들면서 연산 속도도 함께 개선돼, 일부 환경에서는 최대 8배까지 처리 속도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별도의 재학습 없이 기존 모델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메모리주 급락에도…"수요 감소는 과도한 우려"터보퀀트가 공개되자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메모리 사용 효율이 크게 개선될 경우 향후 반도체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되면서 메모리 관련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증시에서는 마이크론을 비롯한 메모리 업체 주가가 급락했고,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다만 반도체업계에서는 이를 구조적 수요 감소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터보퀀트가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개별 AI 모델 단위의 효율 개선일 뿐 전체 수요 감소로 직결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비용 절감을 통해 AI 서비스 확산을 가속화할 경우 전체 메모리 수요는 증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고성능 메모리는 단순 저장 용량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와 대역폭이 핵심 경쟁력인 만큼, 터보퀀트와 직접적인 대체 관계에 있지 않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메모리 효율화 흐름과는 별개로 고성능 메모리 수요는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 18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HBM4, HBM4E 메모리를 보고 있다. [사진=뉴스핌DB] ◆효율 높일수록 수요 늘어…'제번스 역설' 재현할 수도효율이 높아질수록 오히려 수요가 늘어나는 '제번스의 역설'이다. 기술 발전으로 비용이 낮아지면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결과적으로 전체 수요가 증가하는 현상이다. 이 같은 흐름은 과거 산업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1990년대 인터넷 확산 초기에는 이메일과 디지털 문서 도입으로 종이 사용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실제로는 PC와 프린터 보급, 웹 문서 출력 증가가 맞물리며 오히려 종이 사용량이 급증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효율 개선이 수요 감소로 이어지지 않고 오히려 전체 수요를 확대시키는 '리바운드 효과'의 대표 사례로 보고 있다. AI 역시 유사한 경로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사례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을 내세운 딥시크(DeepSeek) 공개 당시 반도체 업종 주가가 단기 급락했지만, 이후 AI 수요 확대 기대가 반영되며 빠르게 회복세를 보였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터보퀀트로 메모리 사용 효율이 개선되더라도 수요 감소로 직결되기보다는 AI 활용 확대를 통한 수요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컨텍스트 윈도우 확대와 AI 에이전트 확산, 온디바이스 AI 성장 등이 맞물리면서 메모리 수요는 구조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yu@newspim.com 2026-03-27 16: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