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3% 넘게 반락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가 오는 9월 말까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7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지난달 시카고 보드 옵션 거래소(CBOE)는 반 에크 인베스트먼트와 솔리드X의 비트코인 ETF 지분을 상장하도록 규칙 변경을 제안했다.
이날 SEC는 성명을 통해 CBOE의 규칙 변경 제안을 승인할지 반대할지, 또는 승인 반대 여부를 결정할 절차를 마련할지 여부를 오는 9월 30일까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결정 데드라인은 다음 주까지였다.
최근 SEC가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 트러스트 창업자 윙클보스 형제(카메론·타일러 윙클보스)가 신청한 ‘윙클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 승인을 거절한 데 이어 또다시 ETF 상장 결정이 미뤄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에는 잇따른 악재가 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반에크 제안의 경우 최저 가격이 높게 설정돼 개인 투자자들의 접근이 어렵다는 점에서 승인 가능성이 더 높다는 주장도 나온다.
SEC가 6일 기준으로 해당 제안에 관해 1300개가 넘는 의견을 취합했다고 밝힌 가운데, 매체는 9월 말까지 승인이 날 수도 있고 결정을 또다시 240일 연기하는 방안을 선택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날 장 초반 3% 넘게 올랐던 비트코인 가격은 SEC 관련 소식이 나온 후 하락 반전했다.
7일(현지시각) 비트코인 가격 추이 [사진=코인데스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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