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中 환시 개입 '똑똑해졌다' 달러 매도 대신 스왑

기사입력 : 2018년08월08일 04:32

최종수정 : 2018년08월08일 10:32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지난 6월 중순 미국과 관세 전면전이 본격화된 이후 7% 이상 위안화 평가절하를 용인한 중국 금융당국이 통화 스왑을 통한 개입에 나섰다.

수십 억 달러 규모로 달러화를 매도해 위안화를 방어하는 전통적인 전략을 버리고 스왑을 통한 간접적인 해법을 취하고 있다는 얘기다.

중국 위안화 [사진= 로이터 뉴스핌]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번진다는 경고 속에 지난달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오히려 늘어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7일(현지시각) 금융업계 트레이더들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이 달러/위안 스왑시장을 통한 환시 개입 전략을 펴고 있다고 전했다.

위안화로 달러화 현물을 매입한 뒤 1년 뒤 매도 계약을 체결하는 형태로 외환 선물 가격을 떨어뜨리면 달러/위안화 환율을 낮추는 효과를 낼 수 있다.

PBOC의 주문이 폭주하면서 1년ㅁ루 달러/위안 스왑 거래의 스프레드가 가파르게 떨어졌다. 통화 스왑 가격이 제시하는 1년 뒤 달러/위안 환율은 6.8064위안으로 현재 환율인 6.8330위안을 밑도는 상황. 스프레드가 마이너스 0.0266위안으로 떨어진 셈이다.

불과 2개월 전만 해도 스프레드가 0.077위안에 거래된 점을 감안할 때 현격한 반전이라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얘기다.

코메르츠방크의 저우 하오 이코노미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일반적으로 현물 환율이 하락하면 선도 환율이 더 빠르게 떨어지지만 최근 중국에서는 선물환이 위안화 상승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며 “누군가가 인위적으로 시장을 통제하지 않고서는 나타날 수 없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PBOC가 스왑 거래를 통해 외환시장에 개입하고 있다는 얘기다. 최근 움직임은 대규모 달러화 매도로 외환보유액을 축 냈던 기존의 전술에서 크게 달라진 것이다.

지난달 중국 외환보유액은 3조1200억달러로, 전월에 비해 100억달러 늘어났다. 이는 위안화에 대한 국내외 투자 심리를 안정시키는 데 힘을 실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15~2017년 사이 위안화 방어와 자본 유출을 차단하기 위해 4조달러에 달했던 외환보유액 가운데 4분의 1 가량을 동원했던 것과 상반되는 모습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관세 시행에 중국 금융당국이 위안화 하락을 용인하자 이를 통해 관세에 따른 수출 충격을 해소하겠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대규모 자본 유출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위안화 급락을 좌시할 수 없는 것이 중국 정부의 입장이다.

때문에 투자자들은 중국이 환시 개입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구체적인 개입 방식이 예상하지 못했던 형태를 취한 셈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PBOC의 전략에 높은 점수를 제시했다. 달러화를 빌려 1년 뒤 위안화 가치를 방어하는 묘책을 동원, 외환보유액을 탕진하지 않고 목적을 달성했다는 평가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