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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잿빛 전망, 월가 숏베팅 겁먹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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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비관론자 케빈 스미스, 18개월 사이 50% 폭락 전망..숏 포지션은 축소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주춤하던 중국 위안화의 약세 흐름이 재개됐다. 미국과 무역 마찰이 날로 격화되는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PBOC)의 속도 조절이 이렇다 할 효과를 내지 못한 셈이다.

월가는 위안화의 추가 하락을 점치고 있다. 수출과 제조업계를 중심으로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가 뚜렷한 데다 미래 먹거리로 추진 중인 ‘중국 제조 2025’ 프로젝트도 미국과 독일 등 서방의 견제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

미 달러화와 중국 위안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여기에 눈덩이 부채 규모와 디폴트 리스크 역시 위안화의 하락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6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중국 위안화는 홍콩 역외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해 0.3% 하락, 달러/위안 환율이 6.8460위안에 거래됐다.

상당수의 월가 투자은행(IB)은 위안화 환율이 연내 1달러 당 7.00위안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비관론이 힘을 얻고 있지만 헤지펀드를 포함한 투자가들은 위안화 숏 베팅에 뛰어들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쏠쏠한 수익률을 창출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회를 눈 뜨고 놓치는 양상이다.

중국 당국의 정책 리스크를 가볍게 여기기 어렵다는 것이 월가의 주장이다. 지난 2016년 초 정부 주도의 대대적인 숏 커버링이 하락 베팅에 나섰던 투자자들에게 눈덩이 손실을 안겨줬고, 이 같은 상황이 되풀이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지난 3일 밤 PBOC가 예고 없이 선물환 예치금 비율을 상향 조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같은 조치는 위안화 숏 베팅의 비용이 상승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때문에 위안화가 일시적으로 상승 탄력을 받았다.

헤지펀드 투자자들의 위안화 ‘숏’이 지극히 제한적인 것은 정책적인 변수가 걸림돌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위안화 비관론자로 알려진 크레스캣 캐피탈의 케빈 스미스는 앞으로 18개월 사이 위안화 가치가 50% 이상 곤두박질 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지만 최근 몇 주 사이 위안화 하락 베팅을 축소했다. 포지션 일부를 청산해 차익을 실현한 것.

DBS 홍콩의 토미 웡 이사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어떤 투자자도 위안화 하락 포지션을 적극적으로 늘릴 만큼 용감하지 못하다”며 “트레이더들은 불과 수 년 전 된서리를 맞았고, 아직 당시 기억이 생생하다”고 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경제 성장에 사활을 건 중국 정부가 해외 투자 자금의 유인을 위해 위안화 추가 하락을 감내하는 데는 한계가 따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가 상승 탄력을 지속하는 달러화를 꺾어 놓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내년 하반기 비관론자들의 예상대로 미국 경기 절벽이 가시화될 경우 달러화와 위안화의 판도가 뒤바뀔 것이라는 관측이다.

프랭클린 템플턴 인베스트먼트의 롭 크리스틴 리서치 헤드는 보고서에서 “무역전쟁 리스크를 근간으로 한 베팅의 경우 주식 매도가 위안화 숏 베팅에 비해 훨씬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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