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회사를 비공개 회사 전환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테슬라의 주가는 급등했다.
머스크 CEO는 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서 “테슬라를 (주당) 420달러에 비공개 회사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며 “자금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머스크 CEO의 트윗이 적법한지는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일론 머스크 트윗[사진=머스크 트위터 캡처] |
머스크의 트윗 이후 테슬라의 주가는 주당 371.15달러까지 급등했다. 머스크의 트윗 전에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지분을 취득했다는 소식으로 테슬라는 5% 이상 상승 중이었다.
지난해 9월 389.61달러까지 올랐던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 4월 244.59달러까지 급락했다가 최근까지 낙폭을 일부 반납했다.
테슬라는 지난 10년 기업공개(IPO)에 나섰다. 현재 610억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 중인 테슬라가 머스크 CEO의 말대로 420달러에서 상장을 철회한다면 713억달러의 회사가 된다.
머스크 CEO는 최근 테슬라가 올해 3분기부터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테슬라가 상장을 철회하면 일부 압박을 피할 수 있다. 상장되지 않은 기업은 분기 실적을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현금 부족과 추가 자금 조달 가능성을 계속해서 우려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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