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까지 모델3 주당 생산량, 6000대 도달 예상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1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보급형 전기차 '모델3'의 주당 생산량이 이달 말까지 6000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흑자 기대감이 커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는 올해 2분기(6월 30일 종료) 7억7150만달러(주당 4.22달러)의 손실을 봤다고 발표했다. 1년 전 3억3640만달러(주당 2.04달러)에서 손실폭이 늘어난 것이다. 일부 항목을 제외한 주당 손실은 3.06달러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7억9000만달러에서 40억달러로 늘었다.
테슬라는 오는 3분기 5만~5만5000대의 모델3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7월 중 모델3 주당 생산량 약 5000대를 여러 차례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분기 5만3339대의 차량을 생산했으며 1만8449대의 모델3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빨리, 모델3의 주당 생산량을 1만대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투자자들로부터 모델3 생산량을 일관되게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작년부터 회사는 모델3 제조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태양에너지 사업 시스템 비용을 제외한 회사의 올해 2분기 현금흐름은 지난 1분기 마이너스(-)10억달러에서 -7억3950만달러로 줄었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0.9% 상승한 테슬라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우리시각 2일 오전 7시 43분 현재 9.6% 급등 중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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