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라이프

속보

더보기

[유기동물 생사의 갈림길①] 유기동물 10만 시대...절반은 죽는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난해 구조된 유기동물 10만 여 마리...절반은 안락사·자연사
구조된 뒤 10일 간 주인 찾지 못하면 생사의 갈림길 놓여
여름휴가 기간 유기동물 증가로 유기동물 안락사도 급증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지난 1일 고양시 동물보호센터에서 작은 기적이 일어났다. 안락사·자연사 위기에 놓인 유기견이 새 주인을 만났다. 지난달 15일 길에 버려진 채 발견된 페키니즈 종의 이 유기견은 이전 주인이 방치한 탓에 각종 질병을 앓고 있었다. 호흡기 질환, 피부병은 물론 관절과 치아상태 모두 좋지 않았다. 다행히 센터 수의사와 사양관리사들의 보살핌 속에 조금씩 건강을 되찾았지만 새 주인을 만나지 못하면 안락사되거나 자연사할 확률이 높았다. 더욱이 여름휴가 기간 버려지는 유기동물 수가 증가하면 센터도 수용두수 조정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 때문에 이 작은 생명에게 부여된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유기견을 입양한 이은미(56)씨는 "계속 입양이 안 되면 안락사될 확률이 높다는 이야기를 듣고 서둘러 센터를 찾았다"며 "아이가 많이 아프지만 생명을 다할 때까지 사랑으로 보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에게 입양된 페키니즈는 운이 좋았다. 센터 관계자들은 이런 경우가 흔치않은 일이라는 입을 모았다. 실제로 주인에게 버려진 나이 많고 건강이 안 좋은 유기동물들은 대부분 입양되지 못한 채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현실이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지난 8월 1일 고양시 동물보호센터에서 새로운 주인을 만난 유기견의 표식. 2018.08.01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를 맞아 유기동물 수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버려지는 동물의 절반가량이 자연사나 안락사로 생을 마감하는 것으로 나타나 정부 차원의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6월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발표한 '동물의 보호와 복지관리 실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구조된 유실・유기동물은 10만2593마리다. 2015년 8만2100마리, 2016년 8만9700마리와 비교하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들 중 절반가량인 47.3%가 사람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죽었다. 지난해 자연사와 안락사 비율은 각각 27.1%, 20.2%였다. 2016년 44.2%(자연사 25%, 안락사 19.2%)와 비교하면 3% 넘게 증가했다. 전체 유기동물 수가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실제로 생명을 잃은 수는 더 많은 셈이다.

반면 주인에게 인도된 비율은 지난해 14.5%로 2016년 15.2%에 비해 0.7%P 감소했다. 분양 비율도 30.4%에서 30.2%로 소폭 하락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현행 동물보호법상 구조된 유기동물은 열흘간 공고 기간을 거친 뒤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지자체로 소유권이 이전된다. 이후부터 인도적인 처리가 가능하다. 유기동물로서는 생사의 갈림길에 놓이는 기간이다.

보호소 수가 턱없이 부족한 것도 유기동물 안락사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유기동물이 10만 마리가 넘지만 현재 전국의 유기동물 보호소는 282곳에 불과하다. 매일 구조돼 보호소에 들어가는 유기동물은 느는데 보호소 수용두수는 한계가 있다. 새로운 주인을 찾지 못한 유기동물은 안락사되거나 자연사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경기도 일선 유기동물 보호소 관계자는 "건강이 안 좋은 유기동물, 키우기 어려운 대형견, 길고양이 등은 입양되는 경우가 드물다"며 "특히 요즘 같은 여름휴가 기간엔 유기동물이 대량으로 발생해 기존에 수용된 유기동물을 안락사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채일택 동물자유연대 사회변화팀장은 "유기동물 수가 늘고 보호소는 한계가 있다보니 죽음을 맞는 유기동물 수가 줄지 않고 있다"며 "근본적인 해결책은 유기동물 자체를 줄이는 것인데 이를 위한 국가적 제도는 매우 미흡한 실정"이라고 아쉬워했다.

iamky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번주 '李 정책 슈퍼위크' 주목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정책 슈퍼위크'가 13일부터 시작된다. 이날 열리는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시작으로 부동산 정책 공개 토론회가 오는 14일부터 3일간 열리고, 정부 부처 대통령 업무보고도 15일부터 시작된다. 이 대통령은 한 주 동안 '나라의 곳간'인 내년도 예산안 편성 방안과 '부동산 공화국' 탈피를 위한 정책 토론, 취임 1년 차 당시 점검했던 국정 과제 이행과 지적 사항을 점검한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서울 청와대에서 열린 제28회 국무회의 겸 제13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6.30 photo@newspim.com ◆ 반도체 호황 추가 세수, '미래대응기금'으로 13일 청와대와 정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리는 '2026 국가재정전략회의'에 참석한다. 이날 회의는 '미래대응기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미래대응기금은 반도체 호황으로 확보되는 추가 세수를 활용한 기금이다. 인공지능(AI) 국가전략과 3대 메가프로젝트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기금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기금은 국가 균형 발전과 청년 정책에도 활용된다.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 동안은 부동산 토론회가 잇달아 열린다. 14일은 국토교통부가 '부동산 공급 대책'을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이어 15일 금융위원회의 '부동산 금융', 16일 재정경제부의 '부동산 세제'를 주제로 한 토론회가 각각 열린다. 사흘간의 부동산 토론회에서 언급되고 논의된 내용들은 오는 23일 이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부동산 대토론회'에서 구체화된다. 부동산 공급 대책의 경우 '공공 주도'와 '민간 공급'의 비율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정부의 부동산 공급 대책은 공공 주도가 핵심이었다. 그러나 민간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대출 규제 완화 등의 시장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민간 공급 활성화 방안에 대한 요구도 토론회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 돌아온 잼플릭스…140개 공공기관 업무보고 모두 생중계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되는 부동산 세제 개편안 내용은 오는 7월 말이나 8월 초 발표되는 '2026 세제 개편안'에 담길 예정이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 10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세제는 2026년도 개편안 발표 시한이 있어 늦어도 7월 말이나 8월 초는 돼야 한다"며 "세제는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이고 재산권 문제라서 입법 예고를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잼플릭스(이재명+넷플릭스)'라고 불렸던 정부 부처 업무보고도 오는 15일부터 시작된다. 21일까지 9차례에 걸쳐 모두 생중계로 진행된다. 국무조정실을 비롯해 19부·6처·18청·7위원회를 포함한 140개 공공기관이 대상이다. 이번 업무보고는 지난해와 다르게 200여 명의 국민 참관단이 새로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200여 명의 국민 참관단과 함께 지난해 말 첫 업무보고에서 제시된 각 부처의 정책과 과제가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6-07-13 09:08
사진
전국 찜통더위에 전력수요 급증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짧은 장마 이후 연일 폭염이 지속되면서 올여름 전력수요가 처음으로 90기가와트(GW)를 넘어설 전망이다. 정부가 발전설비를 총동원하고 있지만, 전력예비율이 올여름 들어 처음으로 10%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는 올여름 전력피크를 8월 셋째 주로 전망했지만, 때 이른 폭염으로 7월부터 전력피크에 도달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 저녁시간 94GW 전망…전력예비율 10%로 뚝 13일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7시 최대전력수요는 94GW로 전망됐다. 전력거래소는 최초 전망에서 최대전력수요를 91.8GW, 공급예비력 12.3GW(예비율 13.4%)로 전망했지만, 늘어난 전력수요를 반영해 수정했다. 전력거래소는 "이 시간대 예비력은 9383MW로 '정상' 상태"라며 "전력수급이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026년 7월 13일 최대전력수요 전망 [자료=전력거래소] 2026.07.13 dream@newspim.com 하지만, 이 시간대 공급예비력이 9.4GW 규모로 감소하면서 예비율도 10%로 뚝 떨어질 전망이다. 예비율이 10%까지 떨어진 것은 올여름 들어 처음이다. 정부가 가동할 수 있는 발전설비를 총동원해도 전력예비율이 10% 이하로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기후부 관계자는 "폭우나 태풍으로 인한 전력설비 불시고장, 역대급 폭염에 따른 비상 상황에 대비해 약 8.8GW의 예비자원을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정부, 8월 3주 전력피크 전망…7월 경신 가능성 지난해 여름에도 이른바 '마른장마'로 인해 7월 둘째 주부터 폭염에 시달렸다. 때 이른 폭염이 지속되면서 7일 8일 최대전력수요가 95.7GW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해 여름철 전력피크(96GW, 8월 25일)와 거의 유사한 수준이다. 기후부는 지난달 25일 올여름 최대전력수요가 8월 3주차에 94.1GW(기준)~98.8GW(상한)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때 공급능력은 107GW 규모이며, 예비력은 13.9GW(기준)~8.2GW(상한)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AI 일러스트=최영수 선임기자] 2026.06.25 dream@newspim.com 하지만 폭염 속 전력수요가 급증하면서 이미 7월부터 정부의 전망치를 웃돌 가능성이 있다. 특히 13일 공급능력이 103.4GW에 그치면서 운영예비력도 9.8GW(예비율 10%)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력거래소는 전망했다. 지난해 10월 1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출범 처음 맞는 여름이어서 기후부 체제 하에서 전력수급 능력이 어떻게 달라질 지 첫 시험대에 오른 상황이다. 기후부는 전력피크가 예상되는 오후 6~7시 시간대 에너지 절약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기후부는 "대국민 에너지 절약 캠페인으로 수요관리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면서 "냉방온도 준수, 불필요한 조명 소등 등 에너지 절약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dream@newspim.com 2026-07-13 07:5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