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도계 미국인 여성으로 펩시코(PepsiCo)에서 최장기 최고경영자(CEO)직을 맡아온 인드라 누이가 오는 10월 CEO직에서 물러난다.
인드라 누이 펩시코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
펩시코는 6일(현지시간) 오는 3일 2006년부터 CEO를 맡아온 누이가 사임하고 지난 22년간 펩시코에서 근무한 레이먼 라구아타 사장이 그의 뒤를 잇는다고 밝혔다. 누이 회장은 오는 2019년 초까지 회장직을 유지할 계획이다.
누이 회장이 CEO직에 오른 후 지난해까지 펩시코의 매출은 81%나 성장했다. 특히 누이 회장은 탄산음료로만 알려던 회사를 보다 건강하고 영양가가 높은 식품을 만드는 회사로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최근 식음료 산업에서는 CEO의 교체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펩시코의 경쟁업체인 코카콜라와 먼델레즈 인터내셔널은 지난해 CEO를 변경했고 캠벨 수프도 올 초 CEO를 바꿨다.
누이 회장은 성명을 통해 “오늘 여러 가지 감정이 든다”면서 “이 회사는 거의 25년간 내 인생이었고 내 마음 한구석은 언제나 이곳에 머물 것”이라면서 “그러나 나는 펩시코를 성장으로 이끌기 위해 우리가 한 것들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누이 회장이 회사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는 등 자신이 하고자 했던 일을 성취했다고 여기며 아직 다른 기회를 노릴 수 있을 만큼 젊을 때 은퇴하기를 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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