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소위원회 구성 마무리…본격적인 활동 시작할듯
"시스템, 정치혁신 소위서 공천제도 개선토록 할 것"
한국당 "2022년 대입 결론 못내린 김상곤 장관, 사퇴해야"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의 조직개편과 공천제도 개선 등 혁신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을 시사했다.
6일 김 위원장은 서울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비대위 소위원회를 오늘 중 구성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개방·투명정당 소위원회'에서는 주로 당의 재정개혁이나 당 조직개편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조직개편이라 함은 당원 중심의 조직으로 전환하거나 국민 중심 체제로의 전환, 당원 토론의 장 마련, 당원 교육 등의 시스템을 짜는 소위원회"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의 투명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당의 재정상황을 국민에게 공개하는 부분까지도 이 소위에서 다뤄서 결론이 내려지면 아마 공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또 "'시스템, 정치혁신 소위원회'에서는 공천제도를 개선할 것"이라면서 "아울러 정당 내 민주화나 의사결정 시스템을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8.06 yooksa@newspim.com |
이외에도 김 위원장 설명에 따르면 '가치와 좌표 재정립 소위원회'는 당의 정책기조를 새롭게 설정하고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소위원회다.
또 '정책과 대안정당 소위원회'에서는 국가주의, 대중영합주의에서 벗어나 자율체제에 입각한 정책 대안과 합리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활동을 할 예정이다.
한국당 비대위 소위원회는 본격적으로 구성되는 대로 이날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함진규 정책위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교육 정책에 대해 비판했다.
함 의장은 "2022년 대입제도 개편안이 공론조사로도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전문가도 뾰족한 답을 찾지 못하는 난제 중 난제인 대입제도를 일반인에 맡긴다는 것 자체가 무리였다"면서 "이 정부의 공론화 만능주의 폐해가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공론화 뒤에 비겁하게 숨기만 하는 김상곤 교육부장관의 결정장애는 대한민국 교육을 이끌어가겠다는 책임과 능력이 없음을 보여줬다"면서 "김 장관은 지금이라도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국가가 없어도 될 부분에는 국가가 있고, 국가가 있어야 할 곳에는 국가가 없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한국당은 잘못된 프레임 속에서 나오는 정책들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법안과 예산안 심사를 하면서 철저히 막고 합리주의와 탈국가주의 성격을 지닌 법안들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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