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봉하마을 너럭바위서 묵념한 김병준 "우리 사회 통합 향해 가야"

기사입력 : 2018년07월30일 16:57

최종수정 : 2018년07월30일 22:56

10분여간 묘역 참배 후 권양숙 여사와 30분간 면담
"정치적 얘기는 안했다…열심히 잘 하라고 하셨다"

[김해=뉴스핌] 이지현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30일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햇수로 7년여만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1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이후 봉하마을을 방문하지 않았다.

정권이 세번 바뀐 이후에야 노 전 대통령의 묘역 앞에 선 김 위원장은 3분 동안 눈을 감고 묵념한 뒤 "우리 사회가 통합을 향해 새롭게 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께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위치한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헌화 및 분향식을 가진 뒤 너럭바위 앞에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10분여간 이어진 짧은 참배 시간동안 김 위원장은 묘역 관계자들로부터 묘역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질문을 하기도 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30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2018.07.30 jhlee@newspim.com

묘역 참배 후 김 위원장은 방명록을 작성했다. 문구는 지난 25일 서울 국립현충원 방문 당시 썼던 '모두, 다 함께 잘 사는 나라' 로 동일했다.

이후 권양숙 여사 예방을 위해 이동한 김 위원장은 30여분간의 비공개 면담을 마친 뒤 다시 묘역으로 나왔다.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우리 국민 모두가 다 함께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묘역 참배 소감을 전했다.

당 내에서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는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데 대해서는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결국은 우리 사회가 통합을 향해 가야 하고 힘을 모아서 우리 국가를 새롭게 해나가야 할 상황이니까 그런 점에서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권양숙 여사와 어떤 이야기를 나눴느냐는 질문에는 "정치적 얘기는 하지 않았다. 아이 키우는 얘기, 손자 손녀 얘기를 했다"면서 "(권 여사께서) 열심히 잘 하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30일 김해 봉하마을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방명록을 남겼다. 2018.07.30 jhlee@newspim.com

김 위원장은 최근 문재인 정부 정책을 두고 '탈국가주의'를 자주 언급하는데 대해 "국가주의라는 게 하루 이틀의 문제는 아니다. 또 권력을 쥐고 나면 그거 가지고 뭘 해보고 싶은 것도 있고, 견제세력이 약할 때는 더 그런 경향이 있다"면서 "그간 쭉 내려오던 건데 이제야말로 새로운 시대를 열 때가 됐다. 국민들의 잠재적 영향이나 성장한 시장 규모, 힘을 봤을 때 이제야말로 탈국가주의 시대를 열 때가 됐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도 역시 시장에 대한 규제 부분이 많이 있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지 않았냐"며 "나같은 사람이 한발이라도 앞서서 열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병준 비대위원회는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현장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현장행보의 기본적 목적은 따가운 이야기를 들어보자는 것이다. 가서 우리가 도움을 주면 얼마나 주겠나. 다만 한국당이 처한 문제가 뭐고 뭘 잘못했는지 경청해야 한다"면서 "그냥 경청하는 게 아니라 현장에 가서 바닥으로부터 얘기를 들어 혁신의 방향을 잡는데 도움을 얻고 소통하기 위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묘역 참배에는 김용태 사무총장과 홍철호 비서실장, 김해시 당협위원장 및 시의원·도의원 관계자 등 총 20여명이 함께 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30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2018.07.30 jhlee@newspim.com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