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규모 7.0 강진이 인도네시아 휴양지 롬복 섬을 강타해 5일(현지시간) 최소 82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 보도했다.
지진은 5일 이른 저녁 시각 진원 10km에서 롬복을 뒤흔들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청(NDMA)은 이날의 사망자수를 82명으로 집계했다. 당초 집계한 32명에서 두 배 넘게 늘어난 것이다. 사망자 대부분이 롬복 북부와 서부 지역 출신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강진으로 인해 관광객과 주민들은 공황 상태에 빠졌고, 지진의 여파는 이웃 발리 섬에서도 느껴졌다. 이날 롬복 대부분이 정전을 겪었다. NDMA는 현재 롬복에서 수천명이 집을 떠나 긴급 대피소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지진으로 쓰나미 초기 경고가 발령됐지만, 이후 나중에 철회됐다.
롬복은 지난달 29일 14명의 사망자와 162명의 부상자를 낸 규모 6.4 지진 이후 수일간 발생한 여진으로 흔들거림이 계속되고 있었다.
롬복서 발생한 지진은 발리에서도 수초간 느껴졌다. 사람들이 집과 호텔 식당에서 뛰쳐나갔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관리들은 롬복과 발리에 위치한 국제 공항에 있는 여행객들이 공황 상태에 빠졌었다고 말했다. 또 건물에 경미한 손상이 있었지만 운항은 중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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