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지분 인수…신남방정책 가속화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부코핀 은행의 지분 22%를 취득했다고 30일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지난 6월 인도네시아 소매금융 전문은행인 부코핀 은행과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하고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으로부터 신주인수 적격기관 승인을 받았다. 이후 한 달 만에 약 22%의 지분 인수 절차를 마무리해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지난 2008년 BII은행(현 메이뱅크 인도네시아) 지분 매각 이후 10년만에 인도네시아 시장에 재진출하는 성과를 이뤘다.
앞으로 KB국민은행은 주택금융을 포함한 소매금융, 디지털뱅킹 및 리스크관리 부문 등의 역량이전을 통해 부코핀 은행의 가치 증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부코핀 은행은 인도네시아 내 자산 기준 14위의 중형은행으로 총 322개의 지점망을 보유하고 있다. 개인고객 및 중소기업(SME·Small & Medium Sized Enterprises) 고객 위주의 리테일 사업을 영위하며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발맞춰 KB국민은행의 동남아 영업기반이 기존 캄보디아, 베트남, 미얀마 중심에서 아세안(ASEAN)을 대표하는 인도네시아 시장으로 확장됐다”며 “앞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보다 확고한 영업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금년 베트남 하노이사무소와 인도 구르가온사무소의 지점전환을 위한 현지 예비인가를 획득했으며 내년 상반기 지점 개점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서울 여의도 KB 국민은행 본점 모습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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