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탈레반 자살폭탄테러범이 26일 오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위치한 국가정보기관의 호위대를 공격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피해 규모는 아직 다 파악되지 않았다.
아프가니스탄 경찰들이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한 현장을 지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카불 경찰 대변인 하시맛 스타넥자이는 공격은 이날 오전 5시(현지시간) 발생했으며 폭탄을 실은 자동차가 호위대를 겨냥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당장 피해 규모나 민간인의 인명피해 여부가 파악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보건부 대변인은 4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한 것을 확인했다며 부상자 3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탈레반 성명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안보 기관 직원 수십명이 다치거나 사망했다.
2001년 9.11 테러 후 미군과 영국군의 공격으로 대부분의 기지와 지휘본부를 잃은 탈레반은 최근 세력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탈레반은 지난 24일 아프간 남동쪽, 파키스탄 국경과 인접한 팍티카주 내 지역 두 개를 함락했다고 밝혔다.
아프간 지역 관리들은 탈레반이 지난 22일부터 옴나 중심지와 가얀 지역의 체크포인트를 공격해 왔다며 "거의 이틀 만에 탈레반이 두 지역의 중심을 사로잡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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