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무효나 취소 때 보증금 내 전액 보상
보증금 1억원 미만이면 7만원에 보험 가입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부동산 직거래 때 보증금 떼일 걱정 없이 안심하고 계약할 수 있는 보험 상품이 나왔다.
2일 부동산 커뮤니티 '피터팬의 좋은방구하기'에 따르면 이 회사는 미국 보험회사 퍼스트어메리칸(FA)과 함께 권리보험을 적용한 '안심직거래 서비스'를 도입한다.
권리보험은 주택 임대차 거래 시 해당 주택의 소유권이나 임차권이 무효 또는 취소돼 입게 되는 손해를 보상하는 상품이다. 임차보증금에 맞는 보험 가입으로 보증금 한도 내에서 발생한 손해액을 보상 받을 수 있다.
피터팬은 피터팬 내 이뤄지는 모든 주택 임대차 직거래에 이 서비스를 도입키로 했다.
서비스 가입 시 법률비용을 포함해 임차보증금 내에서 전액 보상받을 수 있다. 임대차계약 만기 시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도 이용고객에 한해 보증금반환소송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용료는 보증금 5000만원 이하시 5만원, 1억원 이하 7만원이다. 최대 보증금 10억원(이용료 6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연말까지 피터팬 회원이면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유광연 피터팬 대표는 "직거래가 단순히 중개수수료를 아끼려는 시도에 머물지 않고 주택 임대차 거래에 있어 하나의 선택지로 대중화되길 바란다"며 "계약 안정성 강화로 직거래의 진입장벽을 낮춰 보다 많은 수요자들이 안전한 직거래를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FA 관계자는 "한국은 외국에 비해 등기부등본으로 물권분석이 잘 돼 있어 직거래 시장의 가능성이 무한한데도 불구하고 활성화가 더딘 점에 착안했다"며 "FA권리보험이 탑재된 '안심직거래 서비스'로 거래 안전성을 개런티 할 수 있는 법적인 장치를 보완한다면 잠재력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피터팬은 지난 2002년 개설돼 25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부동산 직거래 커뮤니티다. 지난해 7월부터 온라인과 어플리케이션을 론칭해 부동산 플랫폼으로 도약을 시작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