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이민주의 재무제표 X-RAY] 중국 고지 수입 제한으로 실적 개선되는 한솔제지

기사입력 : 2018년08월02일 18:09

최종수정 : 2018년08월11일 14:08

중국 수입 제한으로 국내 고지 가격 급락
고지 원재료 사용하는 산업용지 실적 개선

[서울 = 뉴스핌] 이민주 기자 = 올해들어 고지(폐신문지)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당 153원이던 고지 가격은 2일 현재 99원으로 거의 반토막이다. 고지가 주력제품의 원재료인 한솔제지의 실적은 개선되고 있다. 

국내 고지 가격 추이. 2009.1~2018. 8. [자료=환경자원정보]

고지 가격이 이렇게 급락하는 이유는 중국 정부가 한국으로부터 유입되는 고지 수입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2016년 1월 자국의 재활용 산업 육성을 위해 고지 수입을 제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7월 중국 국무원 판공청은 '외국 쓰레기 반입 금지와 고형 폐기물 수입 관리 개혁 실시 방안'을 발표하고, 외국의 쓰레기 반입을 전면 금지했다.

그러자 중국 수출이 막힌 고지가 국내에서 풍부해지면서 국산 고지 가격이 급락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재활용 산업 육성 방침이 단기적인 사안이 아닌만큼 고지 가격 하락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원재료(고지) 가격 하락으로 산업용지 실적 개선 

이렇게 고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기업의 하나가 한솔제지다.

한솔제지의 주력 생산품은 고지를 원재료로 하는 식품용 포장재, 백판지 등의 산업용지다. 한솔제지의 매출액 비중을 살펴보면 산업용지(42%), 인쇄용지(41%), 특수지(감열지 포함, 17%)의 3가지로 이뤄져 있다.

한솔제지의 산업용지로 만들어진 포장재. [자료=한솔제지]


산업용지의 원재료(고지) 가격이 하락하는 반면 제품 판매 가격은 상승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대로 중국 정부가 고지 수입을 제한하면서 원재료 조달의 어려움으로 산업용지 공급이 감소하고 가격은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한솔제지는 산업용지를 중국에 수출하고 있다. 국내 산업용지의 ASP(평균판매가)를 살펴보면 2015년 12월 64만 9000원이었다가 올해 3월 73만 2000원으로 13% 상승했다.

한솔제지의 산업용지 ASP(평균판매가격) 추이. [자료=하나금융투자]

◆ 중국 정부의 친환경 정책으로 특수지 가격도 상승

한솔제지의 또 다른 주요 생산품인 특수지의 판매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이맘때 ㎏당 160만원이던 특수지 가격은 이달들어 200만원을 돌파했다.

한솔제지의 특수지 ASP(평균판매가격) 추이. 2015년 1월~2018년 7월. [자료=하나금융투자]

특수지 가격 상승의 배경도 중국에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정부는 환경 이슈가 부상하자 친환경 정책을 대폭 강화했다.

중국 정부는 특수지 생산 과정에서 오염물질이 배출된다고 보고 공장 규제를 강화하고 나섰다. 공급이 감소하니 가격이 오르는 것이다.  

유일하게 애를 먹이던 인쇄용지 부문도 지금보다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쇄용지란 펄프(Pulp)를 원재료로 아트지, 백상지, 정보용지를 생산하는 것을 말하는데, 원재료인 펄프 가격이 지난 한해동안 톤당 490달러에서 680달러로 38% 급등했다. 이에 따라 한솔제지의 인쇄용지 부문은 지난해 4분기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그런데 3분기부터 계절적 펄프 비수기가
도래하면서 지금의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솔제지의 올해 추정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 1조 9250억원, 영업이익 2522억원, (지배지분) 순이익 760억원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 12.8%로 2015년 기업 분할에 따른 신규 상장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로 개선되고, 영업이익률도 7.9%로 지난해 대비 두 배로 개선된다.반면 주가수익배율(PER)은 한 자릿수(7.11배)에 머물러 있다

 

hankook6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