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지난 3월 상폐사유 발생 후 7월31일까지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해 온 수성이 대규모 자금유치와 신임 경영진 영입 등을 단행한다.
수성은 지난달 31일 현 경영권자인 유니베스트 측에서 70억원을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추가 납입 완료하며 재무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안정성을 확충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수성은 지난 6월 홍콩계 대형 사모펀드로부터 180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CB)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수성은 재감사 기간 중 업무상 배임 혐의가 발견된 김태균 전 대표이사 등에 대한 회사 차원의 고소를 진행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회사 측은 "관련 내용들이 이미 손실 반영된 사항으로 경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사항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나, 절차상 실질심사 과정을 거쳐야 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수성은 지난달 31일 최대주주 변경을 완료했다. 수성의 최대주주는 기존 트라메스홀딩스에서 지분율 13.30%의 유니베스트투자조합1호로 변경됐다. 여기에 기존 유니베스트의 지분을 더하면 최대주주 지분은 19.14%로 늘어나게 된다.
유니베스트투자조합1호의 대표조합원은 현재 수성과 유니베스트 대표를 함께 맡고 있는 김대진 대표다. 회사 측은 최대주주와 경영진이 동일 주체로 자리하면서 향후 보다 안정적인 책임경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성은 이달 9일까지 개선계획 이행실적을 제출하고 거래 재개를 승인 받음으로써 주주와 투자자들을 위한 경영 정상화를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수성 관계자는 “올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강도 높은 내부구조조정과 자구회생 방안을 추진해 왔다”며 “사업적 측면에서도 꾸준한 영업이익을 내고 있고, 하반기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외 재생 배터리와 급속충전이 가능한 2차전지 개발 및 공급도 진행 중에 있다"면 "올해 신사업으로 집중해왔던 알루미늄 파렛트 사업도 순항 중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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