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월 말 시상식 예정…상금 2000만원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제36회 신동엽문학상에 시인 김현과 소설가 김혜진이 선정됐다.
신동엽문학상을 주관하는 창비는 김현(38)의 시집 '입술을 열면'과 김혜진(35)의 '장편소설 '딸에 대하여'를 선정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시인 김현(왼쪽), 소설가 김혜진 [사진=창비] |
심사위원회는 "지난 25일 시집 6권과 소설 6권을 심사대상으로 검토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쳤다"고 밝혔다.
이어 "소수자 옹호라는 시적 사명을 올곧이 수행하며 자신만의 시세계를 밀어붙인 김현 시집과 동성애 서사를 삶의 층위에서 설득력있게 풀어내며 묵직한 여운을 남긴 김혜진 장편소설을 수상작으로 결정하는데 흔쾌히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현은 2009년 '작가세계'로 시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글로리홀' '입술을 열면'과 산문집 '걱정 말고 다녀와' '아무튼, 스웨터' 등을 집필했다. 김혜진은 201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소설집 '어비', 장편소설 '중앙역' '딸에 대하여'를 썼다.
시상식은 올해 11월 말 열리며 올해의 수상자부터 상금 2000만원을 받는다.
신동엽문학상은 신동엽 시인의 문학과 정신을 기리고 역량있는 문인을 지원하기 위해 신동엽 시인 유족과 창비가 공동제정했다. 등단 10년 이하 또는 그에 준하는 경력을 가진 이의 최근 2년간의 한국어로 된 문학적 업적을 대상으로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 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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