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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청문회 시작...직원들, 탄원서‧집회로 '고용 불안'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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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정부세종청사서 비공개 청문회...최정호 대표 참석
직원들 "생존권 위협 고통" 탄원서 작성, 국토부 제출 예정
다음달 1일 두번째 집회 개최..."국민 상대로 생존권 호소"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의 운명을 결정할 청문 절차가 30일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첫 청문회를 포함, 다음 달까지 총 세 번의 청문회와 한 번의 이해관계자 간담회 등을 열고 진에어 면허 취소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본격적인 청문 절차가 개시되자 면허 취소를 막기 위한 진에어 직원들의 움직임이 더욱 분주해지고 있다. 이들은 국토부에 일자리 보장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는 한편, 다시 한 번 광화문에 모여 고용불안을 호소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다.

진에어 B737-800. [사진=진에어]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이날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진에어에 대한 청문회를 비공개로 진행한다. 이 자리는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6년간 진에어에 등기임원으로 재직했던 것과 관련, 항공법 위반 여부를 가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청문회는 비공개로 진행되며, 진에어에서는 최정호 대표이사가 변호사와 함께 참석한다. 앞서 진에어는 "면허 취소는 임직원은 물론 협력업체, 소액주주, 외국인투자자 등 수많은 이해관계자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공개 청문회를 요청했으나, 국토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장을 잃게 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 휩싸인 진에어 직원들은 국토부에 제출할 탄원서를 작성하고 있다. 국토부의 청문회 비공개 결정으로 직접적인 참여가 불가능해지자 '직원모임'을 중심으로 탄원서를 모으기로 한 것.

해당 탄원서에는 "진에어 직원들은 마치 불법행위에 동조해 이익을 취한 사람들로 매도됐다"며 "이젠 일자리를 잃고 생존권까지 위협받을지 모른다는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직원모임'의 임시대표를 맡고 있는 박상모 기장은 "직원들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탄원서를 모으고 있다"며 "다음달 초 정부세종청사에서 면허 취소 관련 의견청취회가 있는데 그때 탄원서를 들고 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진에어 직원들은 다음달 1일 저녁 광화문 세종문회회관 앞에서 '생존을 위한 대(對)국민 호소대회'를 연다. 지난 25일 정부서울청사 앞에 모여 '국토부 갑질'을 규탄한데 이은 두 번째 집회다.

이 자리에서 직원들은 국민들에게 국토부의 면허 취소 검토로 인한 고용 위협을 토로하고, 생존권 보장을 호소할 계획이다. 또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총수 일가에게 이번 면허 취소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묻는 시간도 갖는다. 박 기장은 "사내에서 성금을 모아 이번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국민과 정치권에 우리를 살려달라고 호소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토부는 다음달 2일 진에어 면허 취소시 직‧간접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이해관계자들을 불러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갖는다. 이를 위해 관련 내용이 담긴 공문을 진에어에 보내놓은 상태다. 아직 참석자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20명 내외가 될 가능성이 높다.

진에어 관계자는 "협력사와 여행사,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간담회 개최 사실을 알리고 참석 의사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아직 참석 인원이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은 뒤, 두 번의 청문회와 자문회의 등을 거쳐 면허 취소 등 진에어에 대한 행정적‧법적 처분을 결정하게 된다. 최종 결정은 오는 9~10월쯤 나올 예정이다.

uss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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