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무역과 대북제재 문제 논의할 것
[서울=뉴스핌] 김세원 인턴기자 = 제레미 헌트 영국 신임 외무부 장관이 취임 후 해외에서 첫 일정을 소화한다.
로이터통신은 헌트 영국 외무부 장관이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30일(현지시각)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양국 간의 협력을 도모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중국 방문은 헌트 외무부 장관이 취임한 후 외무부 장관으로 진행되는 첫 해외 방문이다.
제레미 헌트 영국 신임 외무장관이 30일 중국 베이징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중국과 영국의 협력을 도모한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헌트와 왕이 외교부장은 자유무역을 비롯해 대북제재 강화를 둘러싼 이슈에 관해 의논할 예정이다. 영국 외무부 관계자는 이외에도 두 사람이 국제 사회가 직면한 기후 변화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방문에 앞서 헌트 외무부 장관은 영국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함에 따라, 중국과의 파트너쉽을 심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헌트 장관은 "'영·중 전략적 대화'는 세계 자유 무역을 비롯해 (대량살상무기의) 비확산과 환경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양국의 협력을 강화할 중요할 기회"라고 설명했다.
영국은 2016년에 EU 탙퇴를 강행한 뒤 세계 무역국으로 자리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국은 현재 세계 무역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 대국인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헌트 장관은 또한 지난 2월 중국을 방문해 90억파운드(13조1555억원) 규모의 경제 협력을 체결한 메이 총리의 방문을 기반으로 중국과의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제레미 헌트 외무부 장관은 보리스 존슨 전(前) 외무부 장관의 사퇴로 이달 초 취임했다. 존슨 전 장관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이후에도 EU와 새로운 자유무역지대를 설립해 교역에 차질이 없게끔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소프트 브렉시트' 방침에 반발해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saewkim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