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세계 최대 연기금인 일본공적연금펀드(GPIF)의 2분기 운용 실적이 2조엔 대 후반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미국 경제의 호조를 배경으로 해외 주식에서 대부분의 이익을 올리면서 2분기 만에 운용 실적이 플러스로 돌아섰다.
노무라(野村)증권이 추산한 공적연금펀드의 2분기 운용 이익은 약 2조9000억엔(약 30조원). 미국의 주가 회복 등의 배경으로 해외 주식에서 약 2조1000억엔의 이익을 계상했다. 일본 국내 주식은 약 4000억엔에 그쳤다. 이밖에 일본 국내 채권에서 약 900억엔, 해외 채권에서 약 2600억엔의 이익을 올렸다.
일본공적연금펀드의 2017년 운용 실적은 10조800억엔의 흑자였다. 하지만 지난 1분기에는 미국의 금리 인상과 트럼프 정권의 통상정책에 대한 우려를 배경으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5조엔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일본공적연금펀드는 오는 8월 3일 실적을 발표한다.
일본 공적연금이 2분기 30조원의 운용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사진=GPI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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